SEC의 그레이스케일·21셰어스 XRP 트러스트 승인 결정 임박
CME XRP 선물 미결제약정 10억 달러 돌파…기관 투자자 관심 고조
리플넷 기반 XRP 활용 확대 및 2030년 5.25달러 목표 전망 등장
CME XRP 선물 미결제약정 10억 달러 돌파…기관 투자자 관심 고조
리플넷 기반 XRP 활용 확대 및 2030년 5.25달러 목표 전망 등장

27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정보 및 분석 플랫폼 에이인베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인 키스 누넌은 다가오는 규제 결정들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10월 전 XRP를 눈여겨볼 것을 권고했다.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와 21셰어스 코어 XRP 트러스트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이 각각 10월 18일과 19일에 예정돼 있어 이 결과가 XRP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EC 위원장인 폴 앳킨스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XRP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기관 투자자 참여 증가와 기술적 지표의 긍정적 신호
XRP의 기술적 지표 또한 긍정적인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4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이는 XRP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유틸리티 기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2.98달러(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 5분)에 거래되고 있는 XRP의 가격과 약 1,7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은 XRP를 상위 3대 암호화폐 중 하나로 만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용성 확장과 규제 명확성 확보
XRP의 장기적인 가치는 실제 유용성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리플의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은 이미 90개 이상의 시장과 55개 통화를 지원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비해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BI 리밋, 오나프리크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실시간 국경 간 거래에 XRP를 활용하고 있어, 유용성을 중심으로 한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XRP 가격이 2030년까지 5.2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XRP의 최근 상승 모멘텀에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크게 작용했다. 최근 오랜 시간 이어졌던 SEC 대 리플 소송이 해결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는 데 주요 걸림돌이 사라졌다. 이러한 법적 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켰고, XRP 현물 ETF를 포함한 새로운 금융 상품 출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이미 10개 이상의 회사가 XRP 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10월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촉진될 수 있다.
기관 채택 확대와 미래 전망
SBI 홀딩스를 포함한 60개 이상의 기업이 XRP 보유고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관 채택은 XRP의 미래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 투기를 넘어 XRP를 기업의 금융 인프라에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된 준비금으로 뒷받침되는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는 기존 금융 시장에서 XRP의 광범위한 수용 가능성을 열어줬다.
물론, XRP의 전망이 낙관적이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의 경쟁은 일부 시장에서 XRP의 역할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XRP 레저의 자동 마켓 메이커(AMM)와 같은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유동성과 규제 지원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XRP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향후 몇 년간 선도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