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투자 더 늘리겠다"...비보파워 주가 9.55% 급등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VivoPower International PLC)가 유상증자를 통해 1,900만 달러의 자본을 조달하며 디지털 재무 구조의 핵심인 리플 XRP 자산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비보파워의 이 같은 행보는 재생 에너지와 블록체인 금융을 연결하려는 이 기업의 선구적인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 중심 기업인 비보파워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900만 달러 모금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주 발행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높은 주당 6.05달러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본 조달로 확보한 자금은 XRP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동시에 이 자금은 미지급 채무 상환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미국 및 해외 시장의 장기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모금 활동은 이전에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가 주도했던 '레귤레이션(Regulation) S 투자'를 기반으로 한다. 이 발표 직후 비보파워의 주가는 9.55% 급등하며 정규 거래를 5.62달러에 마감했다.


비보파워의 이번 자금 조달은 올해 초 도플러 파이낸스(Doppler Finance)와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른 주요 진전이다. 양사의 협력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고급 XRP 수익률 프로그램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향후 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보파워는 이 사업 모델을 "재생 루프(Revolving Loop)" 형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XRP 배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회사의 준비금으로 재투자하여, 자립적인 성장 순환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보파워는 지난 5월 28일 재무 전략을 공식적으로 전환하며 XRP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재무를 관리하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비보파워는 재생 에너지와 블록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명한 자문팀도 영입했다. 에스비아이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의 전 임원이었던 아담 트레이드만(Adam Traidman)이 현재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리플의 전 투자 책임자였던 수니트 와드와(Suneet Wadhwa)도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


비보파워는 증가하는 암호화폐 보유액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도 기업인 비트고(BitGo)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비보파워는 비트코의 장외(OTC) 거래 데스크와 기관급 수탁 솔루션을 활용하게 된다. 이는 비보파워가 XRP 중심의 재무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유동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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