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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삼전·닉스, ETF 시장서도 '블랙홀'…변동성 확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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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ETF 시장서도 '블랙홀'…변동성 확대 경고등

삼전닉스 상위 5개 상품에만 한 달간 11.6조 자금 몰려
순매수만 7.6조… 개인 투자자 전체 65% 비중 차지
“ETF, 변동성 높으면 불리”… ‘시장 변동성 자극’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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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미나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와 자금유입 규모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ETF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

자금유입 상위 5개 상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조 3358억 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2조 6997억 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 3889억 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 9160억 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 307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상품으로 쏠린 금액만 1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도 해당 상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 3666억 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 8870억 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 4502억 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 1232억 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7448억 원) 순이다.
위 5개 상품의 순매수 총 금액은 7조 5718억 원 규모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전체 유입된 자금의 65%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코스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초자산 수익률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지만, 폭락장에서는 두 배 하락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레버리지 상품으로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더 자극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의 절반을 넘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으로 시장이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며 “지난 6월 급격한 변동성 장세에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SK하이닉스 주식과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ETF 광풍에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금감원은 증권사들을 불러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의 시가총액 쏠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증가, 단기 가격 급등락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 하락 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충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