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18:06
중국과 아세안 관계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밀접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부터 아세안을 순방한 목적도 이 지역의 경제 안보 패러다임을 중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10월 타결한 중국과 아세안 간 자유무역협정(FTA) 내용을 보면 전통적인 상품 투자뿐 아니라 공급망 연결과 디지털 협력 그리고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하다.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에 따라서는 양측 간 밀착 가능성도 커진 모양새다. 물론 다수의 아세안 국가는 중국과 거리두기 중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유럽 시장의 장기 침체에다 한국과 일본도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주도형 경제인 아2025.04.21 18:03
농산물 개방은 25일부터 시작하는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의 필수 의제다. 미국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통한 농산물 수입 규제를 문제 삼을 게 분명하다. 이왕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려야 한다면 OECD 최하위권인 한국의 식량 자급률과 세계 최고 수준인 농산물 가격을 고려한 협상 카드가 필수적이다. 농산물값을 제대로 못 받아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농민과 가격만 비싸지 먹을 게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농업 예산이나 연구개발(R&D) 투자 수준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농업 예산은 18조7000억 원 규모다. 일본의 22조 원과 비교하면 적어 보이지만 3분의 1에 불과한 경지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2025.04.20 16:14
국제 금값이 온스당 3350달러 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17.4%나 올랐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위축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역은 아시아다. 중국인민은행이 5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정책은 현재 진행형이다. 게다가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민간의 금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은 중국과 인도다. 양국 모두 금을 부의 저축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23년에만 510톤의 금 장식품을 사들였다. 금화나 금괴 수요는 345톤 규모다.2025.04.20 16:11
한국은행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는 0.2%다. 경기 부진에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5월 수정 전망 발표를 앞두고 미리 성장률 중간집계 상황을 공개한 것은 시장의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다. 따라서 5월 기준금리 인하 명분도 확보한 셈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성장률을 다시 1%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IB)은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0.1%, 올해 1%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의 전망치는 0.7%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지 못하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2025.04.16 18:09
중국의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3139억 달러다. 1분기 수출도 8536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5.8% 증가했다. 미국 관세 장벽을 피해 미리 수출한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은 1분기 15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물론 가격에 민감한 신발의 경우 3월 수출이 11.2% 줄었다. 앞으로 중국 상품의 대미 수출은 가격 경쟁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145%다. 중국은 미국 대체시장 확보에 절치부심 중이다. 특히 1분기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은 8.1%나 늘었다. 유럽(3.7%)이나 미국(4.5%)에 대한 수출 증가율을 크게 앞선다. 그러나 올해 중국 수출은 30~50%2025.04.16 18:03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인도 등 중요한 교역 파트너와 우선 협상을 예고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교역 대상국과의 협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여한다. 이른바 통 큰 협상을 통해 관세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주식과 채권값을 뒤흔든 데다 동맹국마저 미국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협상은 일본에 이어 다음 주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은 관세·안보·환율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안보 카드를 통해 무역과 환율을 압박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관세를 낮추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 재무성 통계를2025.04.15 17:46
중국이 첨단 기술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稀土類) 수출을 중단했다. 땅속에 있는 희소 금속을 일컫는 희토류는 란탄족 15개 원소에 스칸듐과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이들 원소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는 물론이고 반도체용 연마제와 전투기·미사일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없으면 전자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통계를 보면 중국의 희토류 부존량은 4400만 톤이다. 세계 부존량 1억1582만 톤의 38% 규모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7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다. 중(重)희토류의 경우 세계 공급량의 99%를 담당하고 있다. 연간 20만 톤에 이르는 세2025.04.15 17:43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380억 달러 규모다. 5년 후에는 이게 1조8080억 달러에 달하고, 10년 후에는 3조68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게 미국 프레시던스 리서치의 예상이다. 한국은 1만 명당 사용 로봇 수 면에서 세계 1위다. 미국·독일은 물론 일본·프랑스를 앞서는 수치다. AI 관련 매출은 내년 123조 원으로 늘어나고 310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이란 과기정보통신부의 연구 결과도 있다. AI 활용에 따른 일자리 감소 대책도 세워야 한다. 공장에서의 작업은 물론이고 펀드 운용이나 법률과 금융 서비스도 AI로 대체할 수 있어서다. 인공지능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했을 때 사람이 운용하는 것의 4배에 이르는 수익률2025.04.14 18:03
트럼프 미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핵심은 국가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다. 국가별 상호관세는 협상용 성격이 짙다. 10%의 기본관세를 하한으로 국가별 차등 관세를 통해 무역수지 균형을 이루려는 게 정책 목표이기 때문이다. 고율의 관세율 발표 직후 중국의 반발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자 국가별 관세만 90일간 유예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다. 실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일 3.86%에서 4.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르다. 미 국채 30년물도 4.98%로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증시 변동성이2025.04.14 17:59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 상황이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으로 인한 내수 침체는 4개월째 진행형이다. 지난 2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만 4만6000개에 이르렀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도 예년만 못하다. 골목 상권과 배달 플랫폼 업체 간 수수료 갈등도 도를 넘은 지 오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 전쟁은 수출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 고용 상황은 양호한 편이지만 소비심리는 추락 중이다. 소비심리 약화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기업에2025.04.13 16:03
미·중 무역 전쟁이 전면전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 간 쌍방 보복 관세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추세다. 중국은 대화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태세다. 특히 수년간 지속해온 위안화 환율 방어를 포기하는 환율 전쟁도 선포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중국에 대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 2018년에도 트럼프에 맞서 위안화를 10% 이상 떨어뜨린 전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3% 정도의 위안화 추가 하락을 점치는 단계다. 물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내 자금 유출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위안화 가치를 10~15% 정도 내리면 주변국도 수출 경2025.04.13 16:00
한국 조선이 세계 시장을 확대 중이다. 한국 조선사가 지난 3월 수주한 물량은 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다. 세계 전체 선박 발주량 150만CGT 가운데 55%를 차지한 셈이다. 지난달 수주 실적으로 중국(52만CGT·35%)에 내준 1위 자리도 재탈환했다. 부족한 도크에서 동시에 여러 선박을 건조하는 기술과 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핵심 경쟁력을 잘 발휘한 결과다. 수주전을 이끈 주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으로 이른바 ‘빅3’다. HD현대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3분의 2 물량과 대형 상륙함·경비함 등을 건조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헌팅턴 잉걸스사와 체결한 상태다.2025.04.09 17:39
미국이 베트남과 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각각 46%와 36%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수출국인 라오스와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캄보디아는 이보다 더 높은 48%와 49%다. 34%인 중국보다도 높은 이유는 이들이 중국의 대표적인 대미 우회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중국의 3대 수출 시장이다. 중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1620억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한국 수출액 1520억 달러보다도 많다. 중국은 베트남에 주로 전자 부품을 수출한다. 베트남은 이 부품을 조립한 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기업 외에 한국의 삼성전자도 베트남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긴 마찬가지다. 대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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