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16:02
일본 총리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는 아베노믹스를 반대해온 인물이다. 앞으로 경제정책 방향이 전 정부를 계승하면서도 아베노믹스의 유산을 종결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대신 지방의 발전이 일본경제에 기폭제라는 소신에는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지방 진출과 고용 창출 그리고 관광산업 육성이 지방경제 활성화 3대 정책으로 제시했을 정도다. 한마디로 지방에 기업을 유치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이주민을 끌어모아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이시바의 경제 소신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재정과 통화정책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에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추가로 금2024.10.01 16:50
아세안의 GDP는 3조6000억 달러 규모다. 출범한 지 57년 동안 개혁과 시장통합을 이룬 결과다. 연평균 4.5%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평균치를 앞서는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2290억 달러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 수요를 흡수하는 투자처로 부상한 배경이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 아세안 GDP는 4조5000억 달러로 세계 4대 경제권으로 자리 잡을 게 확실하다. 급부상하는 아세안 시장을 놓고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조사 업체인 캐널라이스 데이터를 보면 지난 2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2390만대다. 연속 3분기째 전 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18%의 시장을2024.10.01 16:45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세계 기준으로 보면 긴 편이다. 핵심 원인은 장시간 근로가 아닌 단기간 일하는 근로자가 적은 노동시장 구조에 있다.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연장근무나 유급 휴가 등 여러 조항에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근로시간을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비용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시간은 건강권이나 임금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자 노동 분쟁의 주된 원인이다. 노동 분쟁은 저 출생 고령화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복잡 다양화하는 추세다.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에 기반한 근로 감시 문제는 이미 국제적인 노동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노동위 설립 70주년을 기념2024.09.29 16:13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해 100% 관세를 27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EV는 없다. 한마디로 예방적 차원의 조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EV 버스나 자동차 배터리용 광물 자원을 관세율 상향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한 상태다. 중국이 주도권을 가진 산업영역에서 공급망을 다원화해야 한다는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만들어 EV나 배터리 제조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크라인의 데이터를 보면 7월 말 기준 미국 EV의 판매 비중은 10% 정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평균 점유율인 20%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이2024.09.29 16:08
올해 국세 수입은 337조7000억 원 규모란 게 기획재정부의 추산이다. 세입 예산 전망치 367조3000억 원보다 29조6000억 원 적다. 정부가 올해 쓰기로 한 예산에 비해 실제 세수가 8.1%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이은 2년째 세수 펑크다. 대규모 결손이어서 당장 구체적인 재원 대책을 마련하기조차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심각한 내수 부진 등 경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이유다.원인은 기업실적 부진과 자산시장 위축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법인세는 14조5000억 원 덜 걷힐 전망이다. 법인세를 많이 내는 반도체 업계의 침체 여파가 크다. 법인세 외의 주요 세목 대부분도 예상보다 저조한 편이다. 양도2024.09.25 18:03
포스코와 일본제철은 반세기에 걸친 협력관계다. 1973년 6월 8일 포항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당시 기술 협조를 해준 곳도 일본제철이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1998년 이후에는 상호 출자 관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3년 연장하는 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반제품 융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포스코와 일본제철 간 자본과 기술 협력의 강도는 옅은 편이다. 2016년에는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포스코 주식 75만 주를 처분했을 정도다. 포스코도 이듬해 일본제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맞대응했다. 일본제철은 남은 포스코 주식 298만4712주도 매각하겠다고2024.09.25 17:59
플라스틱은 현대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소재다. 가볍고 쉽게 썩지 않고 찢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플라스틱의 발명은 인류사를 뒤바꿔 놓았을 만큼 획기적이다. 최근에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간의 건강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체결해 생산량을 감축하고 재사용을 늘려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유엔 차원에서도 올해까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추진 중이다. 11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위한 최종 협의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소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할 방안2024.09.24 18:03
퀄컴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 인수를 타진 중이다. 인수 규모나 조건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인텔은 시총이 9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를 상징하는 회사다. 퀄컴은 스마트폰 반도체의 강자다. 하지만 퀄컴의 인텔 인수 시도는 최근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구조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수 규모 면으로 봐도 사상 최대다. 인텔과 퀄컴의 업무 중첩 범위는 좁다. 인텔의 주력 제품은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PU)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퀄컴도 요즘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2024.09.24 17:59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상승률은 올해에만 19% 이상이다. 대만의 가권지수(23%), 일본 닛케이225지수(13%)는 물론 홍콩 항셍지수(7%)의 상승폭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2.33% 하락한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대다. 올해 초 19조원대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해외 투자 붐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상반기 기준 1273억 달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부과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금투세는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투자 이익의 22%에서 27.5%를 내는 세금이다.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린 사람에게2024.09.23 17:34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지 1년째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손된 원자로와 녹아내리는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해온 냉각수다. 하루 발생하는 오염수만 80여 톤이다. 10년 전 540톤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오염수에서 3중수소를 제거한 물을 담은 수조만 1000개 정도다. 일본이 처리수란 이름을 붙인 이유다. 일본은 처리수를 국가 간 방사능 안전기준의 40분의 1인 1500베크렐 이하로 희석한 후 방류 중이다. 과거 1년간 오염도 측정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이를 근거로 중국 등 주변국에 수산물 수출을 추진2024.09.23 17:31
고려아연은 아연 외에도 은이나 인듐 등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기업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산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들어가는 공급망에서 중요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사업을 위해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만든 게 사모펀드다. 외환위기 이후 해외 사모펀드가 국내 기업을 마구잡이로 인수해 큰돈을 번 외국 사모펀드가 모델인 셈이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연합해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후 사모펀드 역할 논쟁이 뜨겁다. 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냐, 사회적 책임론이냐를 놓고 벌이는 여론전인 셈이다. 고려아2024.09.22 15:50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에 대한 폭발 공격 배후로 의심받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까지 퍼부은 상태다. 이스라엘이 11개월간 이어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이어 북부 전선에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레바논 접경지로 병력 상당수를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에 놀란 눈치다. 스마트폰을 대체해 통신기기로 사용 중인 삐삐가 폭탄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베이루트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통신수단인 삐삐 수천 대의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3000여 명이다. 헤즈2024.09.22 15:45
한국·중국·일본은 2000년대 초 선박 수주 소모전을 펼쳤다. 이게 선박 공급과잉을 초래했고, 이후 고금리 여파로 조선업계 불황의 골도 깊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난도 한국과 중국 간 저가 수주 경쟁의 결과다. 중국은 조선사의 파산과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20년간 이어진 글로벌 조선 불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해소된 상태다. 선박 건조 단가는 15년 사이 최고치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 데이터를 보면 선박 가격지수(1988년 1월 100 기준)는 8월에 188.7로 상승했다. 2020년 11월의 최저점과 비교하면 50%나 오른 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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