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18:17
모스크바 근처의 콘서트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와 화재 테러로 13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2000년 체첸 분리 독립주의자들이 벌인 테러 이후 최대 사건이다. 아이들을 포함한 무차별적 테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국가(IS) 전투원이 범행을 자백한 상태다. 2015년 시리아 내전에 무력 개입해 IS를 공격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도 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집권 시기에 맞춘 테러란 점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테러 근절은 어느 나라에도 예외일 수 없는 인류 공통 목표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당국도 범인 4명을 포함한 11명을 구속해 수사를 시작했다. 특히2024.03.25 18:14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자동차 배기가스 이행 목표를 확정했다.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건의를 고려한 조치다. 핵심은 두 가지다.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낮춰 업계의 대응 시간을 늘려준 게 첫째다. 다음은 순 전기차(EV) 보급률을 2032년까지 전체 승용차의 70%에서 40%로 낮춘 것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나 하이브리드자동차(HV)의 이산화탄소 경감 기여도를 인정한 결과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조치다. 회원만 40만 명인 UAW를 대선에서 홀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쟁 상대인 중국 전기차 업계를 견제하려는 취지도 강하다. 인플레감축법도 배터리와 전기차를 미2024.03.24 16:36
홍콩 경제 추락은 5년째 진행 중이다. 세계 거래소 연맹(WFE)이 집계한 홍콩의 시가총액 순위는 8위로 인도에도 밀린 상태다. 홍콩 항셍지수가 대만의 자취안지수에 추월당한 게 지난해 말이다.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홍콩의 지위가 31년 만에 대만에도 밀린 셈이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지난 2년간 문을 닫은 홍콩 증권사만 80여 곳이다. 홍콩 상장 지수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때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리던 홍콩 경제 추락의 배후에 홍콩 기본법 23조가 있다. 홍콩판 국가안보법으로 불리는 이 조항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지로 빠져나간 결과다. 국가 기밀을 보호하고2024.03.24 16:31
미국 연준이 3월 FOMC에서 5.5%인 고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견고한 경기와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재상승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사실 경기와 물가의 연착륙은 쉽지 않다. 금리 인하 시기가 빠르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으면 경기 침체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금리하에서 지난해 말까지 빠르게 하락하던 미국 물가는 올해 이후 하락 폭을 줄인 상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율이 2%를 향해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라는 발언과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점도표를 본 자본시장은 환호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연준의 정책 방2024.03.20 18:11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선언했다. 기준금리를 0-0.1%로 올리는 한편 채권 수익률 곡선 통제(YCC)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3대 정책을 동시에 중단한 의미는 각별하다. 복잡한 통화정책 대신 단기 기준금리 조절을 통한 정책으로의 회귀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플러스 금리로의 전환 이상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YCC 철폐 이후에도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에다 일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봐가며 단기 금리를 조절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지난 2000년과 2006년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 위축을 경험한 점을2024.03.20 18:08
대통령 주재로 18일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의 주제는 물가 잡기다.천정부지로 뛰는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할당 관세 범위를 넓히겠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와 대형 마트 3사가 농산물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노력 중이지만 현장의 체감물가는 요지부동이다.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 미국산 체리를 수입하겠다는 대형마트의 발표도 마치 선거철에 남발하는 공약처럼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오히려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산 1000원 딸기 마케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하루 두 시간씩 딸기 750g이나 고구마 3kg을 1000원에 파는 행사다. 중국물건이 아닌 계란이나 갯가재 한우 등 국내산 신선식2024.03.19 18:30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대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대로 5선에 성공했다. 최고투표율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문제는 장기 집권이다. 2020년 7월 개정한 러시아 헌법을 보면 6년 임기에 재선도 가능하다. 84세인 2036년까지 서방과 대립각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양회를 통해 1인 집권 시대를 대외에 알린 시진핑 체제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축포를 날린 김정은의 북한과 판박이이다. 푸틴은 당선 후 3차 대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토를 겁박했다. 러시아를 위협해서 성공한 역사가 없다는 말로 서방과의 대결 자세도 분명히 했다. 안보 불안을 장기 집권의 토대로 삼고 있다는 증거다. 우크라2024.03.19 18:27
한국 경제가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67% 늘어난데다 선박·디스플레이·컴퓨터 등도 호조를 보인 결과다. 대중 수출이 회복되면서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한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을 보면 전산업 생산지수(계절 조정치)가 0.4%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이나 산업생산 지표를 보면 경기 저점을 벗어난 게 틀림없다.IMF도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작년보다 0.8%p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거시 경제 지표 호전이 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인 것이다. 3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증시에 들어온2024.03.18 18:05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부채 증가로 인해 글로벌 채무가 사상 최대 수준이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를 보면 글로벌 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313조 달러다. 1년 동안 15조 달러 정도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1%로 1년 전보다 2%p 줄었다. 연속 3년 하락 추세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강달러로 인해 발생한 각국 통화의 약세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이다. 전체 채무 증가의 5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 몫이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채무가 급격히 늘어난 게 특징이다. 신흥국 채무잔액은 GDP의 255% 수준이다. 이2024.03.18 18:02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정책 전환 여부다. 17년 동안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를 플러스로 전환하면 한국 금융시장에는 일단 호재다. 무엇보다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저로 호황을 누렸던 일본 기업의 경쟁력 하락도 우리 수출 기업에 반사 이익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마이너스 금리 상황에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데 사용해온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함께 폐지할 가능성이 크다. YCC 정책은 장기물 국채금리의 상·하단 범위를 설정해 중앙은행에서 국채를 사거나 파는 방법으로 장기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이다. 일본은행은2024.03.17 16:35
전 세계에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상장기업은 840개 내외다. 시총을 합치면 7조1500억 달러를 넘는다. 글로벌 증시 전체 시총에서 6%를 차지하는 셈이다. 5년 전과 단순 비교해도 4.7배나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는 반도체 재고 소진 주기와 물리면서 기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기업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달러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6.4배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6배 정도 성장한 시총 5200억 달러의 브로드컴이나 시총 4100억 달러급의 TSMC와도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성장기는 코로2024.03.17 16:29
틱톡은 유튜브처럼 동영상을 게시하고 공유하며 댓글을 다는 애플리케이션이다. 3초에서 3분 분량의 ‘숏폼’ 영상은 라이브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 인기다. 2019년 이후 미국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틱톡 앱의 모 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중국인이 만든 업체다. 미국 하원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이유다. 틱톡 사용자 정보가 바이트댄스를 거쳐 중국 공산당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게 명분임 셈이다. 상원 통과와 대통령의 서명 과정을 거치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165일 안2024.03.13 18:37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는 전례 없는 속도다.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로 진입한 상태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연간 20만 명대로 줄어든 출생아와 반대로 수명은 늘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가입자 대비 부양해야 할 수급자가 25년 후 5배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다. 연금 재원 조기 고갈을 막으려면 제도 개혁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게 당연지사다. 지금 제도로는 1990년대생의 경우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더 내든가 덜 받는 것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9%다. 25년째 올리지 못하고 있다. 1988년 3%로 시작한 이후 10년간 두 차례 올린 게 전부다. 그나마 개인과 기업이 4.5%씩 부담한다1
리플, 11억 달러 XRP 이동…서클 인수 불발 속 배경에 궁금증 증폭2
리플 XRP 급락에 1000% 청산 불균형…반등 시 3달러 돌파 가능성도3
아이온큐, 양자 컴퓨팅으로 AI 성능 '퀀텀 점프'… LLM·이미지 생성 혁신4
크립토타임즈 "리플 회장, 폴 앳킨스 SEC 위원장과 회동 예정"5
美 SEC, ETH·SOL·XRP ETF 상장 신청 심사 연기6
엔화, 관세 협상 기대감에 145엔대로 하락...달러 매도 잇달아7
선두권 암호화폐로 우뚝...끈질긴 생존력 과시한 리플 XRP 드라마틱한 스토리8
엔화, 日銀 금리 동결로 145엔대로 추락...4주 만에 최저9
아이온큐, 美 4월 고용 호조 속 12% 급등…기관 투자자 러브콜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