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18:09
베트남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93%다. 1분기 성장률 5.87%보다 높다.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6.42% 성장이다. 2분기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97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이다. 전년 동기보다 12.5%나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과 의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베트남 2분기 경제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베트남의 연간 경제성장 목표는 6.0~6.5%다. 호조세인 제조업과 건설업을 제외하면 내수나 체감 경기 모두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차 판매량도 감소세고, 하이네켄 맥주 공장이 가동을 멈출 정도로 소비도 줄2024.07.07 15:39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조468억원이다. 3년 연속 10조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규모로 보면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결과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 중 67%는 중소 브랜드 제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보편화되고 있는 SNS 등 사회관계망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시장에 의존하던 화장품 수출이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은 2020년에 비해 8% 감소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국은 28%, 일본은 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미국의 젊은이를 중2024.07.07 15:34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수출이 살아나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기 힘든 이유다. 내수를 살리려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과도한 부채로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어려운 상태다. 우리나라 기업 부채는 2700조원, 가계 부채는 2200조원, 정부 부채는 1100조원이 넘는다. 500조원에 이르는 공기업 부채도 있다. 가계·기업·정부의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만 보면 세계 챔피언급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일반 정부 부채는 2022년 기준 1157조2000억원으로 2년 사이에 22%나 늘어난 상태다. 가계·기업 대출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보다 각각 16.1%와 51.9% 늘어났다는 한국은행 통계도 있다. 가계·2024.07.03 18:20
소비자물가가 2%대 구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과일과 농산물·석유류·외식비 등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 누적된 고물가에다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특성 탓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수준이다. 밥상 물가인 신선식품 가격이 1년 전보다 11.7%나 오른 여파다. 정부도 커피 농축액 등 식품 원료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는 등 안정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제 식품가격 하락분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늦거나 아예 없는 게 문제다.게다가 독과점 구조를 보이는 국내 유통2024.07.03 18:16
고금리로 신용등급 하향 기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기업 대출이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극에 달한 상태다. 금리 인하 전까지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 부실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75%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의 0.78%와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2%다. 1년 전 16.9% 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 둔화세를 체감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도 3.82024.07.02 17:58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생률은 생산인구 감소와 함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나아가 세수 부족은 물론 사회보장제도까지 붕괴시키는 악순환 고리의 첫 단계다. 인구 감소에 대한 거국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환영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에 부처 하나 만들어졌다고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을 사람은 없다.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 인구 관련 전략을 기획하고 저출생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하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른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과 기획재정부2024.07.02 17:52
외환거래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첫날 거래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이다. 개장 시간을 늘리고 외국 금융기관(RFI)까지 거래에 참여하면서 폐쇄적인 시장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물론 투기세력의 개입 여지도 많지만 길게 보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첫날 달러당 원화가 전거래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친 것도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080원 선이던 게 최근에는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2022년 하반기에 기록한 1440원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최근 3년간 외환시장 변동성은 30% 넘는 수준이다. 정부와2024.07.01 13:45
엔화 가치가 연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추락 중이다. 달러당 160엔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달러당 160.88엔까지 밀렸다. 유로당 엔화 환율도 171.73엔으로 역대 최고치다. 2개월 전 160엔 붕괴 당시처럼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지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4월 29일과 5월 2일 9조7000억 엔을 투입한 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151엔대의 환율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다. 현재 4.4% 정도로 달러당 엔화 가치 하락세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1회를 줄일 만큼 견고한 모양새다. 5월 이후 미국 개인소비가 하락하고 물2024.07.01 13:45
인도의 지난해 GDP 실질 성장률은 8.2%다.2016년 이후 8%대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한 다음 날 치러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은 의석을 잃었다.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후 처음 맛본 의외의 선거 결과다. 원인은 체감경기다. 고성장 국면에서도 산업별 명암이 크게 갈린 탓이다. 인도 일자리의 46%를 차지하는 농림·수산 분야의 성장률은 1.4%로 저조했다. 1년 전 성장률인 4.7%에도 못 미친 초라한 수준이다. 인도 일자리의 12%를 책임진 상업과 관광업 부가가치는 6.4%다. 1년 전의 두 자릿수 성장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한마디로 60%를 책임지는 분야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불경기였다는 점이 선거 패배의 일등 공신인 셈2024.06.26 17:32
휴대용 전자기기나 전기자동차의 생명은 배터리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기술 개발이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특히 리튬은 에너지 밀도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배터리 소재다. 하지만 불이 붙으면 진화하기 힘들다는 게 최대 약점이다. 소방청의 재난현장 표준작전 절차에도 리튬은 물이나 이산화탄소 소화기로 소화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의 원인도 리튬전지다. 리튬은 화학적 반응성이 큰 금속이다.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와 만나면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열폭주 현상도 나타난다. 열폭주 현상을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2024.06.26 17:29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가 급증세다. 한국은행의 국제투자대조표(IIF)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116억 달러(약 2656조1700억원)다. 1년 만에 1244억 달러(약 172조8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외금융자산이란 개인이 외국 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 투자한 돈을 합친 액수다. 부채를 제외한 순 대외금융자산도 78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한 국가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를 비교하면 대외지급능력을 알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자금이 많아지면서 과거처럼 국제수지로 대외지급능력을 가늠하기 힘들어진 결과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에 투자한 대외금융2024.06.25 18:07
글로벌 투자자금이 리츠(REITs) 등 부동산 관련 주식을 외면 중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부동산 주가도 하락세다. 글로벌 시총에서 부동산 주가 비중도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최저로 떨어진 상태다. 닛케이 보도를 보면 글로벌 리츠 관련 565개 상장주식의 시총은 12일 기준 1조8500억 달러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6%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개발업체 상장사 728개의 시총도 1조25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3% 감소했다. 글로벌 상장사 2만2000개의 시총은 115조 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 7%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기업은 2.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의 4.8%에 비하면 절반 정2024.06.25 18:03
유동 자산만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이상인 부자를 고액순자산보유자라고 한다. 한국에는 10만9600명 정도가 이 기준에 해당한다. 세계 순위로 따지면 15위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고액순자산보유자는 549만2400명 존재한다. 중국은 86만2400명이지만 인구 규모에 비하면 부자 비율이 우리보다 낮은 편이다. 미국·중국에 이어 독일(80만6100명), 일본(75만4800명), 영국(60만2500명)이 부자를 많이 보유한 나라다. 영국 헨리 파트너스사 자료를 보면 글로벌 고액순자산보유자 수는 2013년 이후 10년간 28% 정도 늘었다. 특히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중에 1200명 정도가 올해 미국·호주·캐나다·싱가포르로 빠져나갈 것이란 전망은 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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