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18:18
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올해 화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200개국 2500개 업체가 6G 통신과 미래 모바일 시장 판도를 바꿀 AI 기술로 10만여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AI 스마트폰과 스마트 링 기술을 선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KT와 SK텔레콤·LGU플러스 등 한국 기업도 AI 비전을 제시하느라 바쁘다. AI 선두 주자인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 기술이 우리 일상을 바꿀 핵심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AI 기술엔 양면성이 있다. 기술 악용을 막을 방법도 동시에 찾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총선과 인도·미국의 대선 등이 치러진다. 올2024.02.27 18:12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34년 만에 3만9000을 돌파한 닛케이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중동 국부펀드나 중국을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일본 증시로 몰린 결과다. 글로벌 자금을 일본으로 끌어들인 요인 중에 일본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상장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기업에 경영개선 방안을 공개하라는 증권거래소의 권고를 잘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상장사 스스로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늘려 기업가치를 올리는 게 골자다. 최근 금융위원회 등 당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업의 밸류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환2024.02.26 18:13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공장 가동에 나섰다. 공장 건설에 착수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지을 때 세웠던 기록에 버금가는 속도다.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흥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장에 간 올해 92세인 모리스 창 TSMC 창업주도 일본의 반도체 열정에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TSMC 구마모토공장에서는 12~28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한다. 스마트폰용 첨단급 반도체는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기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성숙기 제품이다. TSMC는 86억 달러를 투입한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연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1, 2공장 건2024.02.25 16:22
일본 증시가 22일 종가 기준 3만9098포인트로 마감했다. 1989년 12월 19일 최고가인 3만8915포인트를 34년2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거품 경제의 극복을 상징하는 사건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도쿄증시 상장사의 3월 결산 기준 예상 순익을 보면 43조5000억 엔 규모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연속 3기 순익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상승장을 선도한 주식은 토요타와 도쿄일렉트론 등이다. 엔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덕에 토요타 순익은 3월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84% 증가한 4조5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의 순익상승률도 40%에 달2024.02.25 16:08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자리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609억2200만 달러(약 81조원)다. 인텔의 542억 달러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 499억 달러보다 많다. 순익도 122억8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7배 증가했다. 실적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간 5배나 오른 상태다. 1년 새 3배로 늘어난 시총으로 뉴욕증시마저 견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가 만들어낸 결과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학습과 동작을 위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80%를 장악한 회사다. 명령어를 입력 순서대로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GPU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A2024.02.22 11:00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의 경제 효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째다. 우크라이나 영토 20%가량을 점령한 러시아는 이대로 종전을 원한다. 8만 명의 목숨을 빼앗기고 1505억 달러(약 200조원)의 물적 피해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의 처지는 다르다. 영토를 수복하는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미국·유엔·세계은행 등과 함께 전후 개발계획도 수립 중이다. 도로와 주택을 재건하는 사업은 향후 10년간 75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규모 면에서 ‘제2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이후 3억 달러의 무상 원조와 대외경제협력기금(E2024.02.22 10:58
한국과 수교한 쿠바의 실용주의 노선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실용주의적 외교의 전형이다. 한국의 오랜 수교 요청을 거절해온 태도를 바꾼 주인공은 쿠바의 유엔 주재 상임대표다.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결정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 쿠바와 북한 간 관계가 국제정치의 핫이슈로 부상한 모습이다.한국과 쿠바의 경제 협력이 전환점을 맞은 게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다.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한 쿠바가 한국과의 무역을 늘린 결과다. 한·쿠바 간 교역액은 2017년 7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은 대쿠바 정책을 바꿔버린다. 한국과 쿠바 간 경제 통상 관계도 급전직하했다. 양국 교역액은 2022년 12024.02.20 10:45
미 상업용 부동산발 금융권 후폭풍 미국 부동산 가격은 지난 10년간 50% 정도 올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30% 정도 늘어난 유럽의 대출 규모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주체는 중소은행들이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중소은행의 영업환경은 악화일로다. 5.5%의 기준금리에다 20%에 이르는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로 인해 가격이 장부가 아래로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는 명목 GDP의 90% 수준이다. 부동산 대출 기준은 2008년 리먼 파산 당시와 흡사하다. 한마디로 대출도 만기연장도 어렵다. 만기도래2024.02.20 10:43
나발니의 의문사와 러시아 대선러시아 대선이 다음 달 15~17일 치러진다. 이번 러시아 대선은 푸틴 대통령 5선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러시아 반정부 활동의 상징인 알렉세이 나발니마저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수감 중 사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지난 16일 산책 후 쓰러졌으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의 사망원인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나발니는 과거에도 여러 번 부당한 구금과 독살 미수 등 생사의 경계를 넘나든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특히 2010년을 전후해 푸틴 정부의 부패와 부정에 맞서왔다. 반부패재단을 세워 반정부 운동을 이2024.02.19 11:18
글로벌 유통업계 덮친 중국산 덤핑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0.8% 하락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시장 예상치는 0.5%를 웃돈다. 하락폭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셈이다. 장래의 물가를 반영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2.5%나 떨어졌다. 16개월 연속 하락이다. 공장의 출고 가격마저 하락하는 총체적 디플레이션 상황이다. 소비 위축이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디플레이션의 기저엔 부동산 침체가 있다. 자산 가격 하락은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게 다시 기업 경기와 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 구조다. 디플레이션 탈출구로 삼은 곳은 해외 시장이다. 소2024.02.19 11:13
일본증시 상승세 어디서 멈추나일본증시 지난해 상승률은 28%다. 올해 들어서도 8% 이상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15일 3만8157로 34년1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일본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은 세 가지 정도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률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그리고 되살아난 기업의 관리능력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도쿄증시 전체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지난달 기준 15.9배다. 10년간 평균치인 16.2배에 거의 접근했지만 아직 낮은 수준이다. 물론 닛케이지수 주가수익률만 놓고 보면 29.95배로 미국 다우지수 수익률 25.35배보다 다소 높다. 이게 해외 투자자금을 일본으로 끌어들이는 이유다.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주가2024.02.14 18:18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운용자산은 10조 달러 규모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결과다. 몸집을 늘리는 목적은 다양해진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인프라 부문에 특화한 사모펀드인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다. GIP의 운용자산은 1000억 달러다. 블랙록은 125억 달러를 투자해 운용자산을 1000억 달러로 늘린 셈이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만 있는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블랙록의 이번 인수는 1조 달러대에 이르는 거대 인프라 시장 투자를 노린 결정이다.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탈탄소 물류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향후 수년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른바2024.02.14 18:08
정부가 저출생 해소 대책으로 지난 18년간 쏟아부은 비용만 380조원에 이른다. 그래도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명이다. 역대 최저치이자 세계에서도 꼴찌 수준이다. 양육과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출생률은 내리막 추세다. 이런 와중에 나온 부영그룹의 1자녀당 1억원 지원 약속은 파격 그 자체다. 2030세대 취준생이나 직장인 사이에서도 핫이슈다. 대통령까지 관심을 표명하면서 제도화 가능성이 커졌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안심하고 결혼과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젊은 세대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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