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9 05:00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협회장은 카드·캐피탈업계의 '우산'이 돼줘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더욱이 '관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그는 협회 안팎으로 혼재된 불신과 기대감을 헤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 회장은 이번 여신협회장 선거에서 무려 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선택을 받았다. 18일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 관료 출신 회장은 기대와 불신이 맞닿아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에 몸담았기에2019.06.12 09:30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후폭풍'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을 덮치고 있다. 많게는 가구당 수억 원에 이르는 재건축 부담금 때문에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쌍용2차 재건축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상근이사 해임을 결정했다. 최고 5억 원의 부담금을 내야 하는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자, 결국 그 책임을 과거 조합 집행부에 지우고, 재건축사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인근에 있는 대치쌍용1차 재건축조합도 2차 단지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보 이후로 시공사 선정을 미루다 지난 3월 조합장을 교체하면서 재건축 사업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조합은 기존에 추진된 재건축2019.06.12 05:25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은 154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나는 데 그쳐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수그러들었다.하지만 문제는 소득대비 빚 부담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BIS가 산출한 작년 말 한국의 가계부문 총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2.7%였다. 이는 자료가 집계된 17개국 중 6위로 중위권이었으나 전년대비 상승폭은 0.6%포인트로 1위였다.부채를 안고 있는 저소득층과 한계가구의 빚 상환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이들을 위한 특단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DSR 규제는 오는 17일부터 제2금융권에도 도입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2019.06.05 06:05
‘국가부도의 날(2018)’, ‘빅 쇼트(2016)’.각각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다. 이들 영화는 해당 사태가 터지기 직전 각국 경제·사회 상황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면서도 사태 이후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우리 정부가 달러 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민 게 같은 해 11월 21일이다. 당시 동대문운동장역(현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부터 시청역까지 3㎞ 구간의 을지로 지하상가에는 실직 가장(家長)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국내 기업들이 대거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다. 인근 종로, 남대문, 서울역 지2019.06.04 11:57
모바일뱅킹 등이 일상화되면서 고령층이 소외받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업계 등은 젊은 층을 위한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고령층은 이용하지 못해 역차별 받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은행·저축은행은 비대면 계좌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종이통장도 축소하는 추세다. 카드사들도 온라인전용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 포인트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같은 상품도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은행 17개사·카드 8개사·보험 41개사·증권 42개사 등 금융회사 108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을 조사한2019.05.29 06:00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운임을 극단적으로 낮춘 특가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900원, 500원 항공권을 넘어 무료 항공권 행사까지 나오고 있다. 항공권업체 간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올해도 수익성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항공권 특가 마케팅은 동·하계 휴가철이 아닌 2·4분기나 신규로 취항하는 노선에서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지난 3월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LCC 3곳이 신규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업체 수가 9개로 늘어나 기존 LCC들은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가 마케팅은 항공사 수입구조를 따2019.05.28 13:00
“이 정부가 진심으로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결국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늘리는 주체는 기업인데 기업을 압박만 하면서 무슨 수로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정부가 최근 연일 재벌을 옥죄는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3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집단 11~34위 사이 중견그룹 중 15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지배구조 체계를 개선하고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한 경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기배구조 개선2019.05.23 12:30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현장 방문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입주 1순위'가 종전의 아파트 입지나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에서 '좋은 교육환경'으로 바뀌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됐다. 특히 종전까지 명문 학교나 학원이 근처에 있는 학군의 존재가 중요했지만 '과천자이'를 찾은 수요자들은 뜻밖에도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좋은 학군'으로 꼽았다. 흔히 분양현장에서 말하는 '학군'이란 대학 진학률이 좋은 학교나 학원가와 인접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군을 고려한다면 과천이 아니라 평촌을 선2019.05.23 08:4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2019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제2 벤처붐 확산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 기술보증기금(기보)은 6개 시중은행과 '예비 유니콘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에게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연대보증 폐지 확대와 더불어 신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중소·벤처 기업인들은 박 장관의 의욕적인 행보에 기대와 함께 의2019.05.14 14:46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회사 임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그동안 조용했던 롯데카드 노동조합은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리면 그동안 사측이 약속했던 고용승계 약속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으로부터 구두로 5년간 고용 안정 확약을 받았어도 사모펀드가 롯데카드의 새주인이 되면 투자를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한 것이다. 비단 롯데카드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가 대주주로 있는 애큐온캐피탈과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은 또 다시 다른 사모펀드사에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2019.05.07 09:54
회계 감사가 깐깐해지면서 감사인의 '비적정 의견'제시가 늘고 있다. 감사의견은 재무정보 신뢰성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용평가에서도 중요하게 본다.감사가 깐깐해진 이유는 지난해 외감법과 자본시장법, 공인회계사법, 회계감사기준의 일부를 개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물 감사'라는 오명을 씻고, 자본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바뀐 개정안은 감사인의 독립성 보장과 책임 강화가 골자다.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역할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문제는 기업이 제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비적정 감사의견 제시 건수는 전년보다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에서 발간한 '회계감사 Issue가2019.04.29 10:36
요즘은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통장을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 통장 사본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마침 이번에 사용할 일이 생겼다. 통장을 오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길이 막막했다. 한참을 찾다 포기하고 통장을 재발급 받기로 결정했다. 며칠 뒤 은행에 들러 재발급을 신청했다. 나름 주거래은행이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통장 재발급을 받기 위해 수수료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지난번에도 그런 적이 있다는 생각이 났다. 그래도 수중에는 현금이 없었다. 카드 결제도 되지 않았다.난감해하고 있던 사이 은행 직원이 구원의 손길을 건넸다.담당 직원은 “고2019.04.27 08:00
지난해 12월 50대 남성이 해돋이를 보러 가자며 전남 여수 금오도로 아내를 데려간 뒤 보험금을 목적으로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 남성이 17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가 탄 차량을 고의로 바다에 추락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 및 자동차 매몰죄 혐의를 적용했다.보험사기 사례 중에는 이 같이 고의, 허위사고 등 계획적인 흉악범죄도 있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의 피해를 과장하는 연성보험사기도 만연해 있다. 연성사기 적발금액은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의 75.2%(2017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빈번하게 일어난다.그러나 연성보험사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연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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