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00:00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업계가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쌓여가는 임대료에 정부의 지원까지 이뤄지지 않아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면세업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면세점업계는 지난 3월 매출 감소 상위 10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고 올 1분기 모든 면세점 업체들이 큰 손실을 보았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어 전망도 밝지 않다. 점차 기지개를 켜는 다른 업종과 달리 국제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인데도 면세점업계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2020.05.20 06:00
경영 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총 2조4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2010년대 주요 조선사들이 경영난을 겪었을 때 받은 지원과 비교하면 ‘인색한 지원’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2010년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이 경영난을 겪을 당시 정부는 각각 7조 원, 2조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투입했다. 정부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조선업을 지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당시 경쟁력이 떨어진 두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과도한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는 비판이 없지는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중국 대련조선소 확장으로 과도한 부채가 발생했고 성동조선은 중국의 벌크선 저가2020.05.13 05:50
지난 2007년 금융회사들은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키코상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키코는 환율이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을 보는 구조의 파생상품이었다. 키코는 환위험 헤지를 위해 수출기업들이 다수 가입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키코에 가입한 회사들은 손실을 보았다. 키코 가입 기업들은 키코 판매 은행들에 사기판매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사기가 아니라고 최종 판결했다. 키코 사태는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조명됐다. 윤 원장이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며 키코 재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키2020.05.06 10:09
청와대가 기존의 경제위기 때와 달리 새로운 기업지원책을 내놨다. 그동안 노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속 요구했던 이익공유제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이익공유제 확대를 공약 1호로 제시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일반적이다.이익공유제의 핵심은 정부가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에 있는 기업에 지원해 정상화한 뒤 그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대신 정부는 기업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자율성을 보장하다는 것이다.이는 그간의 역사적 경험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기업 구성원 전체가 아닌 경영자를 비롯한 일부에게만 그 과실이 돌아갔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나2020.05.04 10:14
애플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독도가 사라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6일 아이폰 SE 2세대도 국내에 출시되는 만큼 애플이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제국주의 아이콘'의 오명을 씻을 수 없을 것이다.애플의 독도 명칭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12년 애플이 자사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로 병기해 큰 문제가 됐다. 이후 우리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를 통해 항의하면서 애플이 독도 위치를 공란으로 남겼다.애플이 이렇게 지구상에서 사라진(?) 독도를 등장시켰으니, 한국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영토가 통째로 사라지게 됐다.애플 사용자들에 따르면 독도와 비슷한2020.04.29 03:00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은 모든 바꿔놨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급부상하면서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뷰티 편집숍과 경쟁하던 로드숍은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로드숍 가맹점의 가장 큰 이슈는 브랜드의 올리브영 입점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뷰티 편집숍인 올리브영은 침체된 뷰티 시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성장해왔다. 한 번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어 원브랜드숍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오프라인 쇼핑 수요가 줄면서 온라인몰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로드숍은 기존 제품의 테스트용 공간으로 전락한2020.04.22 06:00
"황소의 뿔을 잡아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문제에 용감하게 맞서서 정면 돌파한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산업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사람 움직임에 제한이 걸리면서 세계 경제도 둔화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경제를 빠르게 집어삼키고 있다.코로나19 발생과 함께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한국은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찬사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산업들도 하나둘씩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에2020.04.21 14:45
요즘 시끄러운 배달의민족 사태를 보며 얼마 전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촌궁중족발 사장님이 생각났다. 배민사태의 핵심은 주문수수료 문제였고 온라인의 주문수수료는 오프라인의 상가임대료와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배민사건은 세입자(가맹점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상가임대료를 인상한 건물주(배민)가 요지이다. 일방적인 임대료 인상에 세입자와 여론이 반발을 했고 반발을 이기지 못한 배민이 항복을 선언한 단순한 사건이다. 이번 사태는 어쩌면 온라인영역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는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개정을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대미문의 악법조항인 ‘환산보증금2020.04.15 06:10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前) 회장과 오너 일가는 노동자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이 전 회장과 오너일가는 즉각 사재를 출연하라”(이스타항공 노조)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최악의 경영위기에 놓인 가운데 창업주이자 이번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해 보이콧재팬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제주항공에 매각을 결정한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충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직원들은 급여도 제 때 받지 못했고 4월 급여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체 노선은 운항을 중단했고 수입이 전혀 없는 이스타2020.04.01 06:10
'위기 속에서 그 사람 면모가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위기가 닥치면 철저한 이기주의로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위기는 종종 철저히 숨긴 이들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 낸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그동안 왜곡된 커튼 속에 가려졌던 우리 기업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두 팔을 걷어 부치며 대민(對民) 지원에 뛰어들었다. 특히 삼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병상 부족 문제로 국가가 어려움을 겪자2020.04.01 00:40
우리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물론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해외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을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먼저 고령자의 치명률과 재 확진자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확진자 발생이 매일 줄고 완치자도 늘고 있지만 70대 이상의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7.51%(434명 중 76명)에 달한다. 대구에서만 4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재발 사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업장의 직원 좌석 간격 확대, 유연 근무 계속 시행 등도2020.03.26 17:15
“우리나라에서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사업가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지하주차장(Garage)이 없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곳이 지하주차장이기 때문이지만 미국에 비해 자영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환경을 지하주차장에 빗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와 같이 큰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거나 조물주보다 더 높다는 건물주가 되겠다는 꿈들을 가지고 자2020.03.25 13:00
지구촌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비상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시스템과 자세에 세계가 극찬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공격적인 코로나 검사'를 자세히 소개했고, 스페인 일간지도 '한국이 확진자 수를 줄인 전염병 통제의 모범'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선제 대응에서 높이 평가한 부분은 다름아닌 '대규모 진단키트 공급'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긴급 승인, 진료현장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따라 개발한 진단키트에도 추가 승인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진단' 대응 시스템을 재빨리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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