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중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4곳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 출범 초기 기존 은행과 비교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경쓰지 않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출범 약 2년만에 흑자 전환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후 자본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빠르게 수습하며 지난해보다 수신잔액이 약 8배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인터넷은행의 영향력과 성과가 확대되면서 기존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들도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했다. 디지털과 모바일을 강화하면서 인터넷은행을 따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는 더 나아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방안까지 검토에 나섰다.
그런데 금융지주들이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키며 기대했던 것 중 한 가지가 시중은행들과 경쟁 속에 금융혁신을 만들어내는 일이었다. 금융지주가 자회사로 설립한 인터넷은행이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기존 은행과 경쟁해야한다는 것이다. 자회사끼리 경쟁해 함께 성장하거나 어느 한쪽은 위축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뭔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이제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모양”이라며 “하려면 진작에 했어야지 이제와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니 인터넷은행의 설립 목적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2026 대전망] 혁신·포용의 'K-AI시티' 전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1516594408240c35228d2f510625224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