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 13:00
어느날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기에서 '사장님(사모님), 좋은 땅 있는데 한번 사 보실래요'라는 친절한(?) 안내 전화를 받아본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좋은 땅을 사라'는 권유성 블로그 광고나 문자를 자주 접하기도 한다.이른바 기획부동산 업체에서 보내는 전화이거나 블로그이다. 어느 지역이 재개발돼 대상지뿐 아니라 인근지역이 개발 수혜를 입어 조만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좋은 땅'이 있으니 차익을 노린 부동산투자를 하라는 유혹인 셈이다.최근 경기도 성남 금토동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개발호재를 빌미로 개발지와 멀리 떨어진 '금토동 산 73번지 일대의 땅'을 기획부동산 업체의 감언이설에 속아2019.04.16 00:00
갑자기 뱃속이 꾸르륵거릴 때 눈앞에 나타난 화장실은 커다란 위안을 준다. 볼일을 마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을 가게 되지만. 대형마트들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언사일까.대형마트 업체들은 매장 안에서 낮은 가격을 앞세워 하나라도 더 사라고 부추긴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이오’를 실시한다. 양파·굴비 등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무한담기 행사’도 한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극한가격’을 내걸고 치킨·한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개최하는 ‘쇼핑하라 2019’ 특별전에서 먹거리·생필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2019.04.10 08:59
카드사 노조가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에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통신,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가맹점들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사경 조사 범위 안에 카드 수수료 문제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실현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근본적으로 특사경 업무는 자본시장법에 국한돼 조사 권한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적용되는 카드사 이슈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이처럼 아직 구성되지도 않은 금감원의 특사경의 한계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조사범위가 애당초2019.04.10 08:00
9일 오후 흐린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서울 잠실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원들이다. 시위참가 조합원들은 서울시가 고의로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원들이 화난 이유는 명료해 보였다. 박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박 시장은 조합측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틀에 박힌 아파트 대신 관광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아파트 단지를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면 재건축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은 박 시장의 약속을 철2019.04.02 15:33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판매 경쟁을 보고 있으면 암보험금 미지급 사태가 떠오른다.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경증치매도 보장해준다며 치매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경증치매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해 분쟁이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보험사들이 판매하던 치매보험은 중증치매만 보장됐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치매환자는 경증으로 분류된다. 2016년 임상치매평가척도(CDR) 기준으로 중증치매 환자는 전체 환자의 2.1%에 불과했다. 치매보험금 지급건수 또한 2017년 기준 752만6000건 중 2860건으로 0.04% 수준에 그쳤다.경증치매도 보장하는 치매보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 보험사에서 보장범위를 경증치매로 확대한 상2019.04.02 14:4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디노미네이션(이하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지금, 롸잇나우(right now) 하자고 한건 아니다"라고 말했다.화폐단위 변경 언급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이원욱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말했을 뿐이며 정치권에 공을 넘겼다는 모호하고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 총재는 이 논의(화폐단위 변경)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이 돼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면서 화폐단위 변경 논의를 먼저 주도할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꼭 이 시점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그런 논의가 이루어질 여건이 됐다는 의미로 말했다고2019.03.28 12:39
취임한지 만 2개월이 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올해 첫번째 자사 노동조합 행사에 불참했다. 이번에 열린 노조 행사는 사내 행사로, 대부분의 기업은 수장이 참석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 박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의 저축은행중앙회 18층에서 개최된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박 회장 대신 하은수 전무가 대신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정기대의원대회는 매년 초 대부분의 노조가 개최하는 행사로, 일반 기업으로 치면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 및 사업 계획을 세우는 이사회 내지는 주주총회 성격의 주요 행사다. 사내 주요 행사로 여겨져 사측에서도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무, 상무급2019.03.27 06:00
아시아나 항공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 때문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해결사로 나설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영구채 발행에 비상이 걸렸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 회사 선택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법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책으로 추진한 영구채 발행과 금호고속 상장 작업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그룹 사옥과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아시아나IDT와 에어부2019.03.27 06:00
지난 20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에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장을 찾은 주주 1000여명은 주총 의장을 맡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를 향해 연거푸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에는 삼성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한 주주는 “지금 삼성 반도체가 중국 추격에 맞서 ‘초격차’를 유지할 실력이 있는가”라며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위기설(說)을 그대로 전했다. 주식이 50분의 1로 액면분할돼 ‘국민주’가 된 삼성전자의 실적하락은 ‘국민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했다. 이에 김기남 대표이사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2019.03.20 10:58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라는 강력한 주택 규제가 등장한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은 6개월 동안 수치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부동산 시장에서는 규제 효과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급매물 위주의 소량 거래만 형성되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규제 정책의 '약발'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2년 전 가격에 비해 최소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가격 하락은 내린 게 아니라 '가격 안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이런 현실에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 서민층에게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그저 참고2019.03.19 00:00
“2018년 말에 벌써 세 차례나 세관에 걸렸다.”코트라가 최근 전한 중국인 유학생 아야오(阿瑶) 씨의 SNS 글이다. 더 이상 구매대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이 소액거래 활동에 종사하는 개인도 사업자등록 및 납세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편법적 해외 구매대행은 더 힘들어졌다. 광저우, 선전 등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세관 대부분에서 구매대행업자들의 면세 물품을 엄격히 검사하고 있다.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이궁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내리면서 줄어든 단체관광객을 대신해 면세점 매출을 지탱해주는 존재였다.수요는 늘2019.03.16 11:03
전셋값 대책의 최고 책임자인 국토해양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전세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 있었다. 과거 정권의 J 장관이 그랬다. J 장관은 폭등하는 전셋값 대책을 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전세를 굴리고 있었다. J 장관은 지난 2007년 12월 서울 회현동 남산 기슭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이듬해 2월 인사청문회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등을 처분하고 들어와서 살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J 장관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완공된 후에도 입주하지 않았다가, 전세대란이 한창이던 2010년 11월에 전세를 주고 자신은 기존 경기도 산본 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었다고 했다. 당연히 변명2019.03.13 08:28
최근 공기업 사이에서 비용 줄이기가 '유행'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1일 공격적인 해외투자사업에 따른 부채난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본사 및 해외 자회사 인원 감축, 임원 비서진 대폭 감축, 임원 숙소 매각, 양수영 사장의 임금 절반 반납 등 ‘허리띠 졸라매기’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세금을 ‘눈먼 돈’인양 펑펑 쓰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시화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사업비용 집행을 수차례 보여줬다. 수자원공사는 개발 부지에 있던 기존의 폐기물처리업체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보상금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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