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 08:25
네이버, 카카오 등 수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금융권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게다가 핀테크업체는 금융업에 진출하면서도 금융사들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금융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후에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네이버는 자사 쇼핑몰에 입점한 중소 판매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금융 이력이 없는 사업자들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네이버 통장도 출시됐으며 네이버페이에서는 신용카드처럼 최대2020.07.29 07:50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그린 뉴딜을 아우르는 ‘한국형 뉴딜’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강조했다.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침체한 산업경기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강력한 한국 ICT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가 강조한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정부 주도'의 일자리 정책은 연속성 없고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질의 일자리는 결국 이들을 고용할 기업의 여력이2020.07.22 08:00
얼마 전 공개된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잠정 성적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삼성전자는 '암울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순식간에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력도 삼성에겐 그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의 이번 깜짝실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위기경영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이 된 지난 1월부터 국내외 생산기지들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역설적이지만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린 바이러스의 위력은 강력한2020.07.22 06:30
정부가 ‘수소경제’를 외치며 수소추진선박(수소선박)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해 한국이 전 세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친환경선박인 수소선박을 연구개발(R&D)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았다.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조선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들은 수소경제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관계 법령이 미비하고 기초 인프라도 전혀 없다며 입을 모은다. 수소선박을 운용하려면 수소 충전소가 항만 곳곳에 설치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는 해상 수소 충전소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게다가 수소 충전소 관련법2020.07.22 00:00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아낌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업계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2건(치료제 10건, 백신 2건)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마주한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문제는 정부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감염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의약품 확보와 공급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완전 극복을 위해선 치료제와 백신 확보2020.07.16 07:55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야심차게 발표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이 3년 지나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 사태를 계기로 정규직-비정규직-취업준비생 3자 모두에게 불만과 갈등만 낳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 부문 전체 정규직 전환 대상자 20만 5000명 중 19만 3000명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 정부의 약속 3년 만에 94%가 넘는 '정규직 전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환 이행률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례에서 드러난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 중 5%도 안되는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 척도로 삼겠다는 정2020.07.15 17:02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도 경쟁력'인 시대에 기업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미지 개선과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령, 주요 건자재 중견기업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단체와 손잡고 사회복지시설에 여름철 외부 온도를 내려주는 기능성 페인트 시공이나 저소득가구를 위한 친환경 바닥재 시공, 임직원 가족이 힘모아 시골 초등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재능기부 등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는 사회공헌 내용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각자의 특성에 부합하는 분야에서 이미지 창출의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 활동은 있어도, 정작2020.07.15 06:10
유명한 바둑 격언 가운데 '정수정도(正手定道)'라는 말이 있다. 평소 일관된 정수로 정도를 따라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꼼수로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얘기다. 정수정도가 요즘 대한민국 검찰이 귀담아야 할 경구(警句)가 됐다. 검찰이 경영권 승계 논란 중심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려는 모습이 국민의 신뢰를 점점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 기소 해법을 정수정도가 아닌 '여론전'에 의존하는 꼼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의 자세가 '결국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 권력 단죄'라는 그럴듯한 논리로 기소를 강행하려는 모습이2020.07.08 05:25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침체된 경제 재정비에 가속도가 붙었다.먼저 한국판 뉴딜을 위한 예산으로 4조8000억원이 쓰인다. 이 중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시대 신기술 적용을 앞당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은 8740억원이다. 이번 한국판 디지털 뉴딜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네 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디지털 뉴딜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이고 더 많은 젊은 스타트업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으로2020.07.08 05:00
“금 나와라 뚝딱” 소원을 외치며 방망이를 내리치니 원하는 것들이 쏟아진다. 도깨비방망이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도깨비방망이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뤄주는 요술을 부린다.그런데 최근 정부가 도깨비방망이를 찾은 것 같다. 바로 은행이다. 돈을 내놔라 하면 은행들은 돈을 쏟아내야 한다.코로나19 피해가 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피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정부가 요청했다. 은행권은 이 같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피해 지원에 힘을 쏟았다. 정부의 요청이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피해 중소기업에2020.07.01 09:23
(사)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사)대한양계협회, (사)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등 계란관련 단체들이 지난 6월 23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계란이력제’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란이력제가 도축하여 분할 판매되는 소‧돼지 등 타 축종과 다른 계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반발한다. 규제강행 시 현장의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그들의 집회는 예정됐던 23일 강행되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그들이 집회 강행을 예고한 20일 밤늦은 시간에 농림부로부터 계란이력제의 시행을 6개월 연기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집회예고가 발표되자 부2020.07.01 06:00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장하성 펀드', 옵티머스까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렇게 묶인 투자금 규모가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입 문턱을 낮춘 사모펀드가 지금은 시한폭탄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부 은행은 투자자들과 합의해 피해액의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타협책을 내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사모펀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의 중재안을 통해 최종 보상비율을 통해 정산한다는 은행의 방침에 투자자들은 분개하고 있다. 급기야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29일 전국의 기업은행 WM센터를 돌며 ‘2020.06.24 05:35
유통업계가 ‘무인(無人)시대’를 맞고 있다. 코로나19가 소환한 디지털 전환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형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사람과의 만남은 최소화되고 디지털 문명과의 접촉 시간이 늘었다. 실제로 우리는 모바일 생방송으로 상품 판매자와 소통을 하며(홈쇼핑),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고(대형마트), 로봇으로 상품 결제를 하고 티켓 확인을 받는다(영화관). 주문‧결제용 키오스크를 자주 볼 수 있으며(음식점), 모바일로 예약 주문 후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기도 한다(편의점). 이전보다 효율성과 편리성이 높아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제 디지털 전환’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 기업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