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6 07:55
잃는 부정적 관점에 얽매이지 말고 얻는 긍정도 봐야우리의 일생을 크게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그리고 노년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물론 이 구분은 인위적인 것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또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같은 시기, 예를 들면 아동기라고 하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등으로 더 세분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 것이라도 한 시기를 다른 시기와 나누는 데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다른 시기와 뚜렷이 구별되는 심리적 특징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그 시기에 해결해야만 하는 발달과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발달과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대상(對象)이 있어야 한다.그렇다면 노년기는 심리적으로는 어떤 시기인가? 노년기는 무엇보다 손실(損失)의 시기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던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시기이다. 먼저 건강과 체력을 잃는다. 아무리 젊었을 때 펄펄 날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이가 들면 노환이 찾아오게 마련이고 체력도 옛날 같지 않을 뿐 아니라 결국에는 노쇠해져서 죽게 된다. 노년기에는 직장과 일을 잃는다. 아무리 일을 할 수 있는 체력과 능력과 욕구가 있더라도 국가나 조직이 정해놓은 나이가 되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십 년 동안 일했던 직장을 떠나야 하고 더 이상 그 조직에서 일할 수 없다.2015.03.26 07:19
2015년 3월 21일, 2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채상묵)의 『인무불이(人舞不二)』는 제목 뜻 그대로 전통 춤의 원형을 보여준 명무의 향연이었다. 전통 춤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목적으로 세워진 이 단체는 평생을 전통 춤에 매진해온 대가들의 춤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창조적 시도를 해마다 해오고 있다. 2012년 창립되어 세 번째 공연을 치룬 이 단체는 세월의 흐름, 지역, 스승에 따라 다양한 유파(流派)를 형성해온 우리 춤의 계보를 있는 전통무용가들의 춤을 선보여 왔다.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춤의 원형을 보는 즐거움과 고령으로 인하여 다시는 무대에서 보지 못할 명인들의 명무는 깊은 감2015.03.25 08:03
간결한 춤사위 견고한 구성경청하는 자세로 자기 수양관객과의 소통 과제로 삼아정명훈(鄭明勳, Jung, Myunghun)은 아버지 정성철과 어머니 박소림 사이의 독자로 1982년 12월 14일 서울 사당동에서 출생했다. 신남성초, 사당중, 서울예고, 경희대 무용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세종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늠름함으로 비겁을 모르는 그는 한국무용협회 주최 제40회 신인무용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음으로써 성공과 승리로 이끌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한국무용가 박소림과 중앙무용문화연구원 회장 정성철을 후원자로 둔 그는 어릴 적부터 춤에 대한 시각적 비주얼, 자연스레 들어온 소리와 리듬감 등에 대한 감각적 습득, 긴 터울을2015.03.20 14:02
최효진 안무, 연출의 『유리구두, Glassshoe, 25분』, 『휘파람부는 날, Whistler day, 10분』, 『상실의 새, Bird of Loss, 25분』가 지난 3월 14일(토), 15일(일) 포이동 M극장에서 공연되었다. 10대, 20대, 30대의 최효진 선·후배들로 구성된 춤 연기자들은 작품의 주제에 밀착되는 연기로 호흡의 완급을 조절해 내며 공간감을 살리고 조합을 잘 이루어 내었다. 제5회 현대극 페스티발(PADAF) 출품작으로 노을 소극장에서 공연된 『유리구두』가 재공연 되었고, 『휘파람부는 날』과 『상실의 새』는 신작이다. 출연진들이 모두 여성들인 세 작품은 탁월한 기량으로 ‘현대 여성들의 미의식’, ‘부딪치며 크는 청소년들의 모습’, ‘30대 여2015.03.18 08:17
홍선미 선생 안무 방식 차용관객과 소통하는 동작 창출명확한 주제 표현력에 중점정혜란(鄭惠蘭, JEONG HYE RAN)은 1984년 9월 27일 아버지 정찬영, 어머니 하명자의 1남1녀 중 장녀로 경기도 부천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도원초, 부천여중, 부천북고등학교, 한체대 무용학과,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무용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인천예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2013 PAF 신진안무가상을 받은 현대 무용계의 바람직한 자원이다. 동양란의 고고한 자태로 서양란의 화사를 수사하는 혜란은 자신의 한계를 고도의 수행으로 풀어내야 할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 자신이 혼자보다 어울려 있을 때, 차분함보다 분주한 움직임에서 더욱 빛나리라는2015.03.12 08:45
나이 들어가는 것 두려워 말고 애써 회피할 필요 없어노년은 노년다울 때 더 아름답다는 것 염두에 두어야발달을 성장으로 해석하면 노년기의 삶이 부정적이 된다. 왜냐하면 성장은 태어나서 청년기까지 일어나고 중년기에 유지되다가 결국 노년기는 쇠퇴하기 때문이다. 쇠퇴하는 것이 긍정적일 수는 없다. 당연히 노년기는 부정적이고 “쓸모없는” 시기이고 “할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무의미한 시기라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노년기도 다른 어느 시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시기이다. 청년기나 중년기와는 다른 나름의 특색이 있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 이 특색을 잘 이해하고 이 시기의 발달 과제를 잘 수행하면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발달을 성장 아닌 변화로 인식해야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발달을 성장이 아닌 변화(change)로 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변화해간다. 키가 크고 말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것도 단순히 변화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왕성한 체력을 자랑하던 청년기에서 노쇠한 노년기가 되는 것도 변화이다. 다음으로는 변화는 다양하게 다양한 측면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2015.03.09 11:05
‘콜렉티브 에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차진엽 안무의 『페이크 다이아몬드, Fake Diamond, 75분』가 3월 6~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2013년 초연된 이 작품은 현대무용, 설치미술, 사운드 등 다양한 예술 매체들이 각각의 개성으로 유기적 순환으로 감각의 전이를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이 시대의 위선을 보여주는 다양한 다이아몬드의 변형은 춤, 풍선, 설치미술의 모습들과 부합된다. 1부(30분), 로비 퍼포먼스(20분), 2부(25분)로 구성된 춤은 ‘허영으로 잃어버린 나의 존재를 찾아가는 여정’은 유럽의 현대무용이 즐겨 차용하는 무대와 개방공간을 하나로 엮는 공연방식, 크로스오버, 반복적 리듬의2015.03.04 09:38
가족의 모습이 춤의 원동력빠른 동작과 턴으로 차별화자신의 춤 색깔 입히기 지속송한나(宋한나, Song Han Na)는 1986년 9월 29일 아버지 송문세와 어머니 박정희 사이에서 1남1녀 중 둘째로 서울 용산에서 태어났다. 고척초, 경인중(구 오류여중), 고척고, 서울기독대학교 무용학과, 상명대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공연예술경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부지런히 춤 밭을 일구고 있다. 그녀는 춤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어울리고, 성실과 진실의 춤꾼으로 능금 빛 명성을 쌓을 상(像)이다. 그녀는 전형적인 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애정표현이 자유분방한 가정환경에서 부모의 사랑과 오빠의 배려가 눈에 띄는 희생은 서민들의 덕목이다.2015.02.18 10:06
여섯 살 때 건강 위해 발레내면 속 자아 집중하며 몰두'실락원' '신시' 등 작품 출연[글로벌이코노믹 장석용 객원기자] 김지영(金智英, Kim JI Young)은 아버지 김명호와 어머니 김영옥 사이의 1남 1녀 중 여동생으로 1979년 2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연가초, 연희중, 서울예고,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무용과 졸업,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공연예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여섯 살 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춤이 그녀를 발레리나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그녀의 발레 수련은 Impuls Tanz Festival 빈 연수(2001), 한국발레연구학회 Internationnal Ballet Workshop 수료(2002,2003), Saint Petersburg 국립학교2015.02.12 11:20
복지환경 아무리 좋아도 부정적 편견 극복해야삶 전체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부터 바꾸자[글로벌이코노믹 한성열 고려대 교수] 오복(五福) 중에서도 수복(壽福)을 중하게 여겼던 조상들의 바람을 보통 사람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통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이면 ‘고령화사회’, 14%가 되면 ‘고령사회’, 20%를 넘어가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에 프랑스는 154년, 영국은 99년, 미국은 90년, 독일은 77년 소요되었고 일본은 35년 걸렸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7년이면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는 초고속으로 초고령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분명 다행한 일이다. “늙으면 죽어야 된다”고 노인이 말씀하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판다”는 것과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것과 더불어 3대 거짓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될 정도로 누구나 오래 살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아마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다 오래 살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2015.02.11 12:22
국극 바탕 창작공연에 주력오감과 우아한 기품의 조화춤 안무가로 입신의 길 택해'차향을 듣는 사람들' 등 무대 올려[글로벌이코노믹 장석용 객원기자] 김홍주(金紅珠, Kim Hong Ju)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국 춤의 소중한 일꾼으로 1971년 6월 28일 아버지 김달겸과 어머니 김현희 사이에서 1남2녀 중 장녀로 경기도 하남에서 출생했다. 중학교 때 현대무용으로 시작한 춤은 한국무용으로 전이되고 그녀의 천직이 되었다. 그녀는 수원대, 단국대 대학원, 상명대 대학원에 이르는 동안 오로지 춤만을 생각했다.그녀의 춤꾼으로서의 삶이 아름답게 보이는 일면은 ‘변방의 삶’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정신적으로는 최고의 삶이 될 수 있다는 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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