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 전쟁 비용 차단
화상 정상회의서 북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규탄
화상 정상회의서 북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규탄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채굴·가공·생산된 비산업용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규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 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된다.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퇴치할 목적으로 활동하는 '킴벌리 프로세스'는 지난해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총 1억1996만 캐럿 중 4190만 캐럿이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연간 40억 달러(약 5조2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이 수입금의 일부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게 G7의 판단이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총 45억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또 지난달 21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