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PNNL)와의 공동 연구로 AI를 사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3200만 개의 재료 후보 중에서 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에 적합한 18개의 신소재를 찾아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파열이나 화재 위험이 적다.
전기차(EV)용 차세대 배터리로 가장 높이 평가되는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발견한 18가지 후보 중 하나에 대해 이미 재료 합성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전고체 전지 시제품을 만들어 각종 성능 평가 시험을 할 예정이다. 합성에 성공한 물질은 전하를 운반하는 매체의 일부로 나트륨을 사용하여 기존 재료에 비해 리튬 사용량을 70%나 줄였다.
전기차의 보급에 따른 수요 증가로 리튬 가격이 크게 올라 나트륨을 사용하면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화학적 성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양자역학의 기본 법칙에 근거한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