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1 07:3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과 일본 정부가 10일 공동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역사적인 히로시마 방문을 할 예정”이라며 “이것은 ‘핵무기 없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일본 외무성도 G7 정상회의에 맞춰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 27일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2차대전 당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후 71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최초 피폭지 방문이 된다.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원폭) 희생자들을 미·일이 함께 추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백악관은 그러나 이번 방문이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무기를 투하한 데 대한 사과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과대신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쪽으로 '메시지 관리'를 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분석이다.2016.05.11 06: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7,92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70포인트(1.25%) 오른 2,084.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67포인트(1.26%) 높은 4,809.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며 유가가 급등한 데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1.7%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이 1% 넘게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캐터필러가 2.4% 강세를 보였고,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각각 1.6%와 0.9% 상승했다. 아마존은 앞으로 2년 동안 이윤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진단으로 주가가 3.4% 올랐다. 국제유가는 캐나다 등 일부 원유 생산국들의 생산감소 전망이 재부각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22달러(2.8%) 상승한 44.6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등의 원유 생산감소가 세계 공급 과잉 우려를 완화한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일본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이는 미국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한 방향으로 쏠리면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해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는 2% 넘게 상승했다. 지난 3월 미국 도매재고가 판매 개선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월 도매재고가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2016.05.10 12:49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6월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제외됐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앞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에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전제 조건을 달며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윌리엄스 은행장은 특히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고 강조하고 "향후 2∼3개월 안에 금리를 한 번 올리는 일은 통화정책의 강화가 아니라, 매우 완화된 통화정책에서 아주 약간 후퇴하는 일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면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명으로 집계돼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는 점을 꼽았다.올해 6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던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노무라 등이 모두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9월로 수정했다.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도 9일(현지시간) 한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기다려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8%로, 올해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3%로 보고 있다.한편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과 마크 키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채권 구루(정신적 지도자)들은 모두 올해 한 두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2016.05.10 06:2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0.20%) 하락한 17,705.9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8%) 오른 2,05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5포인트(0.30%) 높은 4,750.21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폭에서 등락을 반복했다.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1.2%가량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업종은 1.1% 넘게 올랐다.앨러간 주가가 지난 2주 동안 3개월 만에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이날 6%가량 반등세를 보인 것이 헬스케어업종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도넛 전문점인 크리스피크림은 독일계 투자회사인 JAB홀딩스 자회사의 인수 소식에 주가가 24% 급등했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전반적인 기술주 상승에 일조했다.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추가적인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지난주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다.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 등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을 다시 한 번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막바지에 접어든 기업 실적 발표도 관심사다.현재 S&P 500 기업 중 85% 이상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4분의 3가량이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다.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낮고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은 적절하다고 말했다.카시카리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설 자료를 통해 "두드2016.05.09 16:26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선도하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신생기업)들이 최근 사무실 폐쇄, 임직원 혜택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자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미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드롭박스는 임직원들에게 보수와 별도로 제공하던 1인당 2만5000 달러(약 2900만원) 규모의 혜택 중 일부를 폐지하기로 했다.이 안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왕복하는 무료 통근버스와 사내 헬스장의 무료 세탁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무료 저녁식사 제공 시간을 이전보다 한 시간 줄이고 무제한 이었던 외부 손님도 5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게 제한했다.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11조7000억 원)로 평가될 정도의 유망기업인 드롭박스가 이러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부터 달라진 실리콘밸리의 투자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식사나 세탁 등 급여 외 각종 혜택을 제공해왔다.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을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는 게 비즈니스 인사이드의 설명. 실제 다우존스 벤처소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펀딩은 전년 대비 25% 줄었다. 이 기간 실리콘밸리의 기업공개 건수는 리먼 사태가 발생한 200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또 올해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지난해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립자 가운데 95%가 올해 투자유치 여건이 악화되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답했다.이런 탓에 에버노트, 조본, 탱고 등 굴지의 스타트업들도 정리해고나 사무실 폐쇄, 임직원 혜택 축소 등의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벤치마크2016.05.09 14:19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 스프린트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호소하는 이모티콘 모양의 조각상을 전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토 히토시 일본 정보통신종합연구소 주임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야후 재팬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 스프린트가 '운전 중 스마트폰 금지'를 호소하기 위해 광고 대행사 알마(Alma)와 함께 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조각상을 지난달 말 설치했다고 전했다.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이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8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1161명이 부상하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스프린트뿐 아니라 AT&T나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등 다른 통신사업자와 도로 관리당국도 운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조각상은 스마트폰 이모티콘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제목도 'The Last Emoji'(마지막 이모티콘)이다. 실제 파손된 자동차와 부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각상 옆에는 'DN'T TXT & DRIVE'(운전 중 스마트 폰 금지)란 경고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조각상이 설치된 플로리다 주는 운전 중 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사용이 법률로 금지되지 않은 주다.때문에 지난 한해 동안 운전 중 스마트 폰 사용으로 4만5000 건 이상의 교통 사고가 발생했으며, 연간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만9000 명 이상이 부상하고 있다는 사토 씨는 전했다.즉 미국 전체로 볼 때 1일 8명 이상이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지만 플로리다 주에서는 2일에 1명의 비율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2016.05.09 10:20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에서 벌인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중국에서 '페이스 북'(face book)이란 브랜드를 등록한 회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벌여왔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고급인민법원은 광둥성 소재 중산펄리버드링스라는 업체가 지난 2014년 '페이스'와 '북' 사이를 띄어쓴 '페이스 북'이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에 대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 업체는 포테이토 칩이나 채소 통조림 같은 식품을 생산하는 곳이다.FT는 이번 판결이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대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이듬해인 2009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일어난 대규모 유혈 충돌에 항의하는 세력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반중 활동을 펼치자 중국 당국이 차단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7억 명이란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재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구애를 펼쳐왔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권력 서열 5위로, 인터넷 분야를 담당하는 류윈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면담했으며 최악의 스모그 속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조깅하기도 했다.또 지난해 9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만나 중국어로 대화를 시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FT는 그러나 페이스북 금지 조치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엄격한 조건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2016.05.09 09:00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 유치의 전략을 위해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산케이비즈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는 올해 말까지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딜러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미국 GM 캐딜락의 캐딜락 요한 드 나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소규모 딜러들에게 VR 제공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이미 VR의 일부를 제품 광고에 도입한 업체들도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지난 2014년 자사 공장에서 '크라이슬러 200' 2015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VR 투어를 실시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뉴욕 국제자동차쇼에서 자동차의 안전 기능을 체험할 수있는 체험존을 마련하기도 했다.그렇다면 자동차업체들이 VR 도입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블룸버그는 가장 먼저 자동차 업체들이 VR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딜러가 신차용 부지로 연간 투자하는 금액은 27억5000만달 러(약 3조1776억2500만 원)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VR 기기를 이용한다면 이 비용의 일부를 절감할 수 있다.또 실제가 아닌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VR 활용 범위의 대부분을 게임 업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텐드라 와랄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는 "VR이 자동차, 의료,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향후 4~5년 내 소비자 체험의 핵심 도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VR 기기 시장 매출 규모는 총 8억950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추산된다.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시장 매출의 77%를 오큘러스와 HTC, 소니 등 이른바 'VR 3인방'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는 210억 달러(약 24조2655억원)에 달할 것으2016.05.08 09:52
캐나다 앨버타 주의 포트 맥머레이에서 1주일간 계속된 산불로 뉴욕시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타고 이재민 9만명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 주 포트 맥머레이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남쪽으로 확산, 주택 1600채와 건물들이 불타고 이재민 9만명을 낳았다. 특히 포트 맥머레이는 산유도시로 산불이 현재 통제불능 상태라 국가 전체가 비상인 상황이다.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산불은 지금까지 1570㎢가 넘는 지역을 불태웠으며 피해 면적은 지금보다 2배로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앨버타 주 산림지대에서 시작된 불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역대 최악의 화재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와 앨버타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작전에 나섰다.랄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원격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의 산불피해 면적이 1570㎢"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뉴욕 시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한다.구데일 장관은 이어 "산불이 현재 다른 도시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이번 대형 산불로 포트 맥머레이 부근 석유생산시설에서 지금까지 1만2000명이 항공편으로, 7000명이 도로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2016.05.07 10:42
미국 법원은 지난달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팝의 전설' 프린스의 유전자 검사를 6일(현지시간) 승인했다.CBS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카버카운티 지방법원의 케빈 에이드 판사는 금융회사 브레머 트러스트에 프린스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하도록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브레머 트러스트는 프린스가 지난달 21일 사망하기 전까지 주로 거래한 은행이다. 지난 2일 시작된 유산 분배 첫 심리에서 약 3억 달러(3466억5000만 원)에 달하는 프린스의 유산을 평가·관리할 유산 관리자로 지정됐다.법원이 프린스의 유전자 분석을 승인하게 된 배경은 그의 유산 분배를 놓고 혹시 불거질 수도 있는 혈통 문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다시 말해 프린스는 두 차례 결혼한 후 이혼을 했는데, 생전에 자식을 두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프린스의 '친자'라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프린스의 친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의 재산은 미네소타 주 상속법에 따라 친여동생인 타이카 넬슨과 이복형제 5명 등 총 6명의 남매에게 균등 분배된다.오랜 기간 잊힌 상속자들을 찾는 '상속인 사냥꾼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프린스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30대 남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브레머 트러스트가 유전자 검사 기관으로 지목한 '유전자 진단 센터'는 부검 때 샘플로 뽑은 혈액을 부검 기관에서 받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프린스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챈허슨의 녹음 스튜디오 내 엘리베이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사망했다.2016.05.07 06:1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부진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0.45%) 상승한 17,740.63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1포인트(0.32%) 오른 2,05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7포인트(0.40%) 높은 4,736.16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시장은 부진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경제 성장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 장 초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주목받으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6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기 때문이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3%로 반영했다.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은 증가했지만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신중함으로 고용주들의 인력 채용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만5천 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올해 들어 평균 고용 증가는 19만2천 명으로 지난해 월간 평균치 22만9천 명에서 급감했다.실업률은 전월의 5.0%를 유지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4.9%, WSJ은 5.0%였다.4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8센트(0.31%) 오른 25.53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4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 올랐다. 3월에는 2.3% 상승이었다.찰스슈와브의 랜디 프레데릭 전무는 "다른 경제 지표들이 이미 경제 둔화를 시사했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산업업종,2016.05.06 11:5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역내 미군 주둔 비용 100% 부담 주장에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지지해 전 세계 동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유럽에 이민 문제가 끔찍한 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영국이 EU 없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권고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영국에 투자를 많이 해 영국에 대해 잘 안다고 밝힌 트럼프는 "나는 영국이 EU 없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데 대해 비판했다.트럼프는 "나는 영국에 어떤 조언도 하지 않을 것이지만, EU 잔류를 매우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2016.05.04 11:24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의 뜻을 시사하면서 미일간 본격적인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최근의 엔고 현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치우친 투기적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제19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기적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해 온 이상으로 주시하고 필요한 때에는 제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환율 등의 변경이 경제, 물가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주시하며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2일에도 엔고 현상으로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건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적 금융정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아소 재무상과 구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엔고 현상을 두고 필요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이번 발언이 미국이 지난달 30일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며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경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환율 추이 및 일본 측의 움직임에 따라 미일간 마찰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0.1%로 동결하는 등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이후 미국은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106.14엔까지 떨어지며 106엔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10월 15일 장중 달러당 105.18엔을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한편 4일 9시 45분 현재 달러당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0.04엔(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