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30 11:20
독일 전체 가구의 30%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한 명 이상 있는 가구의 비중이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이는 독일이 통일된 직후인 1991년의 26.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체 4022만3000가구 가운데 고령자 또는 고령자가 함께 살고 있는 가구는 1228만3000가구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전체의 24.6%로 1991년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고령화가 진행된 곳은 남서부 자를란트주로로 노인이 한 명 이상 있는 가구의 비율이 35%에 달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베를린과 함부르크로 노인이 한 명 이상 있는 가구의 비율이 25%로 집계됐다.또 독일에서 일하는 고령자의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69 세의 취업률은 14%로 2005년 6%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 측은 "건강한 노인이나 노후를 혼자서 보내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15.09.30 05:32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이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난민은 모두 52만2124명이었다. 이중 38만8000명이 그리스를 경유했으며 난민 중에는 시리아 출신이 17만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한 난민은 2892명으로 추정됐다. IOM은 익사자 대부분이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탈리아에 도착하려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 28개국은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갈등으로 겪으면서 국경을 폐쇄했다. 지난해 유럽에 들어온 난민은 21만9000명이었다.2015.09.30 05:15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2년 연속 연비를 과장해 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이어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벨기에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E)에 따르면 벤츠 승용차의 실제 주행시 소모 연료가 발표된 수치보다 평균 48% 많았다. 특히 신형 A, C, E-클래스 모델은 50%를 초과했다. BMW 5 시리즈와 푸조 308도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가 50%에 육박했고 폭스바겐의 골프와 르노의 메간 승용차는 발표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가 40%에 가까웠다. 자동차업계 전반에 걸쳐 발표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는 지난 2001년 8%에서 지난해에는 40%로 확대됐다. 운전자의 추가 연료비 부담은 연간 450유로(약 60만원)이었다. 그렉 아처 TE 청정차량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대기오염 검사와 같이 차량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측정을 위한 유럽 검사제도의 신뢰가 추락했다”며 “폭스바겐 배출사기 조작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다.2015.09.29 13:05
유럽에서 암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로 스웨덴이 꼽혔다.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암학회(European Cancer Congress, ECC)는 이날 유럽 28개국 암환자 2000만 명을 대상으로 암 사망률을 집계한 결과, 암 진단 5년 후 생존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스웨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4.7%에 달했다. 이어 핀란드가 61.4%로 2위를, 아이슬란드가 61.2%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평균은 59.6%였으며 노르웨이와 덴마크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58.6%와 50.9%로 나타났다. 영국 역시 46.6%로 유럽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가장 생존율이 낮은 나라는 불가리아로 38.7%였다.2015.09.29 05:35
폭스바겐 그룹 계열인 고급 자동차업체 아우디도 배출감스 저감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아우디 대변인은 서유럽에서 ‘유로5’ 레벨 엔진의 아우디 차량 142만대, 독일에서 57만7000대, 미국에서 1만3000대가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치가 장착된 모델은 A1, A3, A4, A5, TT, Q3, Q7 등 모두 7개다. 폭스바겐그룹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대가 눈속임 장치로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독일검찰은 이번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임한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슈바이크 지역 검찰은 배기가스 조작 차량 판매 과정에서 사기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2015.09.29 05:20
스위스와 외국은행들이 금 등 귀금속 거래시 가격을 담합한 협의에 대해 스위스 연방 경쟁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현지시간) 스위스 경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와 취리히의 프라이빗뱅크 줄이우스 베르가 귀금속을 거래하면서 다른 은행 등과 불법적인 합의를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 대상 외국은행은 독일 도이체방크, 영국 HSBC, 영국 바클레이스, 미국 모건스탠리, 일본 미쓰이 등이다. 이들 은행은 귀금속 매입과 매도 가격의 차이가 나는 부분에서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스 경쟁위의 조사대상 귀금속은 금, 은, 백금, 팔라듐 등이다.2015.09.26 12:29
폭스바겐(VW)이 주가 조작혐의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소송을 제기한 주체는 미국 미시건 주 연기금이다. 미국 미시간 주 연기금은 VW의 주가조작 사기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의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풀림으로써 투자자들로하여금 실제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돈을 지불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미시건 주 세인트클레어의 해안경찰과 소방관 퇴직자들이다. 이들은 VW의 주식예탁증서를 보유하고 있다가 배출가스 사기사건 이후 가격이 폭락해 큰 피해를 입고있다. 뉴욕증시에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권 가격은 30%이상 급락했다. 미시건 연기금은 이번 사태로 손실을 입은 또 다른 투자자들도 집단소송에 합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2015.09.25 05:33
폭스바겐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장착된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스바겐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는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유럽에서 판매된 1.6l, 2.0l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브린트 장관은 별도의 조사위원회에서 폭스바겐 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 차량에 대해서도 무작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배출가스 조작문제도 불거질지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도 차량 배출가스가 공해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BMW X3 x드라이브 디젤차량 한 모델이 EU 허용 오염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배출감스를 유발한다고 독일 매체가 보도하면서 BMW 주가가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여파가 몰아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 후임으로는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인 뮐러가 임명될 것으로 전했다.2015.09.24 10:35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EU(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마침내 난민구호기구에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를 추가 지원한다는 합의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난민 12만명 강제할당 방침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열이 계속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적 난민구호기구에 1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UNHCR과 세계식량기구(WFP)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대거 이주한 레바논과 요르단, 터키 등을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합의한 조치들이 위기를 끝내지는 못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말했다.회원국 정상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월까지 유럽행 난민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지에 특별 난민접수처를 설치해 전쟁을 피해 온 진짜 난민과 경제적 이주민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EU는 경제적 이주민과 보호가 필요한 난민을 구별해 이주민은 본국으로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015.09.24 07:44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인 ECB 총재의 양적완화 시기상조 발언이 몰고온 후폭풍이다. 전세계의 주요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24일 오전 96.201로 떨어졌다. 하루 전에 비해 0.082 추락한 것이다. 비율로는 0.09% 하락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QE)는 시기상조라고 발언한데 따른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23일 브뤼셀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ECB의 양적완화 확대가 임박했다는 그동안의 기대에 찬불을 끼얹는 발언이다. 양적완화란 통화량을 늘리는 것이다.공급증가로 통화가치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 드라기 총재가 추가양적완화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유로화는 양적완화 기대 때와는 반대로 가치가 상승했다. 그 바람에 반대 관계에 놓여있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평가절하된 것이다 .2015.09.24 05:25
이탈리아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경기회복세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현지시간) 내놓은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보고서에서 임금임상률이 여전히 낮고 실업률도 높아 다른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국가들과 비교할 때 민간수요가 저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탈리아 경제는 올해 1분기 기업신뢰도가 개선되면서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 기간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0.7%로 유로존 다른 국가들의 평균치 1.2%에 못 미치면서 아직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탈리아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자가 동반돼야 하지만 민간투자를 지원하기에는 아직 이탈리아 금융분야가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유럽 평균에 비해 4배 이상 높고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른 한편 악성부채의 80% 이상이 기업에 쏠려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2015.09.23 17:34
아일랜드가 유럽 지역에서 유학생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로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간) 유럽 언론에 따르면 유학생 지원 사이트인 '스터디포털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10점 만점에 9.04점으로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9점대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점수는 스터디 포털즈가 2014~2015년도 유럽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1만7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매긴다. 2위는 8.95점의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스웨덴(8.9 점), 덴마크(8.89 점)가 뒤를 이었다. 8위 노르웨이(8.78 점)까지 합치면 톱10위 안에 북유럽국가가 4곳이나 포함되어 있다.스터디 포털즈는 북유럽 국가에 대해 "충실한 학생 서비스와 교육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전체 평균은 8.6점으로 전년 조사(2013~2014년)의 평균값보다 0.3점 하락했다. 한편 유학생들로부터 9.5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은 대학은 폴란드의 포츠난대학, 네덜란드의 와게닝겐대학,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 아일랜드 국립대학 메이누스 캠퍼스, 스웨덴의 예테보리대학등 총 5개교로 나타났다.2015.09.23 11:26
난민 12만명을 분산 수용하기로 유럽연합이 합의했다. 시리아 난민 사태해결에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은 23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내무 및 법무장관 연석회의에서 EU 회원국에 난민을 할당하는 방식의 분산 수용안이 전격 합의했다. 이번 EU 각료회의 결정은 이어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추인을 거쳐야 한다. 이에앞서 미국은 난민 수용규모를 연간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의 난민 수용한도는 연간 7만명이다. 이를 2016년에 8만5000명 그리고 2017회계연도에 10만명으로 각각 늘리겠다는 것이다.시리아 난민사태로 유럽이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일부 동참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