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16:58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오피스빌딩이 500억 원에 거래됐다. 투자사는 이 거래를 어떻게 결정했을까. 대부분의 답은 '관계'에서 나온다. 건물주의 지인, 중개업자의 인맥, 금융사 담당자의 귀띔. 임대료와 공실률, 인근 빌딩과의 비교 같은 기본 정보조차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수백억 원대 투자가 단편적이고 비공식적인 정보에 기대어 이뤄진다. 이 시장에는 '지도'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극소수만 볼 수 있는 불완전한 지도가 있을 뿐이다. 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수조 원 규모의 자산 시장이 여전히 아날로그로 작동하는가. ◇정보 비대칭이라는 구조적 질병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 문제는 '정보 비대칭'이다.2025.10.29 12:41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상업용 부동산 공급 활성화와 공인중개사의 전문적 역할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29일 SH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서울시 내 공사 소유 수의계약 대상 토지 및 분양 상가 매각 과정에서 공인중개사 중개 활동 지원 △씨드큐브 창동 등 업무시설 임대 공급 활성화 △SH의 부동산 정보와 협회의 ‘한방’ 거래정보망을 연계해 시민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공급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공인중개사의 전문적 역할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2025.08.11 04:43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이 과거의 경기 침체와는 다른, 회복이 '향후 10년 이내에 불가능'할 수 있는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분석가들은 공급 과잉,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근무 방식, 지정학적 긴장, 중국 경제 둔화 등 여러 요인이 결합된 '부정적 나선형(negative spiral)'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한다.UBS의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책임자 샬린 황(Charlene Huang)은 "홍콩 CRE 시장에 부정적인 나선형 효과를 미친 많은 요인이 합쳐진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헨리 찬(Henry Chan)은 "시장은 구조적 역풍과 주기적 역풍이 동시에 발생2025.03.14 06:46
외국인 투자자들이 4년째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글로벌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자본 이득 잠재력이 감소하여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현지시각) 최소 10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추적하는 글로벌 투자 지수 제공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59억 달러 상당의 오피스, 호텔, 산업 및 소매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69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했다. 이는 위험 선호 심리가 줄어들면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2021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유출액은 11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2025.03.13 10:22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체거래 규모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이 바닥을 지나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코람코자산운용 R&S실(Research & Strategy)은 13일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부제 : Emerging From The Fog: Uneven Yet Rebounding, 불확실성 속 회복: 불균형적이지만 반등세")를 발간하며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등 섹터별 시장분석을 내놓았다. 코람코는 보고서에서 거래 규모 증가는 반갑지만 비상계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본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2025.02.10 08:59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이슈가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말 기준 보유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1조4000억원으로 2024년 중 약 34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며 "올해 중 이슈가 될 만한 자산은 약 4곳이 있으며 재구조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손실 관련 우려는 이전 대비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1700억원에도 사옥 매각이익2025.01.02 13:12
지난 겨울, 추위를 피해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의 리뉴얼된 공간에 들어선 경험이 또렷하다. 전통적인 쇼핑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복합문화예술 시설에 서 있는 착각에 빠졌다. '사운드포레스트'로 명명된 이곳은 카페와 전시장, 라이브 공연장이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 3000명이 방문했고, 특별 행사 기간에는 일일 1만명을 돌파하며 상업용 부동산의 근본적인 변화를 증명했다.지난해 알스퀘어가 내놓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 키워드 'REDEFINE'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산업의 근본적 재구성을 의미한다. 고금리,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혁신의 길을 걸었다.특히 롯데월드타워의 스2024.12.24 08:43
"시장은 싸늘했지만, 기회는 뜨거웠다."2024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REDEFINE(재정립)'이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글로벌이코노믹과 함께 '고금리 장기화로 얼어붙은 시장에서도 호텔과 리테일 등 특정 섹터는 기지개를 켰고, 글로벌 자본은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조정기'를 전략적 매수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Rate Uncertainty: 살얼음 위의 곡예올해 미국의 금리 정책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였다. 연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그리고 트럼프 재선 이후,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장은 구조적 변화의 길2024.09.30 05:31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는 주식 시장 등 금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침체된 사무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 상업용 부동산 재융자 부담 완화 기대내년에는 약 1조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CRE) 부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 중 약 8%는 문제가 있는 사무실 부문과 관련되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사무실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재융자 부담을 완화하여 시장 붕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일반적2024.09.03 17:4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중순부터 연쇄 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었으며 대출금 상환 만기에 이른 일부 빌딩은 부도 처리 또는 폭탄 세일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일부 업무용 빌딩에는 그 효과가 미미하고, 시간도 이미 늦었다”면서 “투자자, 은행, 건물 소유주는 일부 상업용 빌딩의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대폭 할인된 가격에 빌딩을 연쇄 매각하는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고2024.09.02 17:00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광산 깊숙이 묻힌 원석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라는 찬란한 빛을 품고 있다. 그러나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들의 부동산 시장이 세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동안, 우리나라의 상업용 부동산은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다. 이러한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은 '시장 투명성 부족'이다.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불투명한 거래 정보와 체계적인 데이터 집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우리 시장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장 이해와 리스크 평가를 어렵게 만들어 투자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복잡한 규제 환경' 역시2024.07.07 08:55
최근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인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가 심상치 않다. 통상 지역 은행들의 위기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대형 은행들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4분의 1 이상은 지역 은행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대출 부실은 대형 은행에서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든 상업용 부동산 대출(CRE)이 똑같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대출은 신용카드 대출과 달리 건물 종류, 임차인 유형, 대출 규모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실제 부실 위험은 대형 은행의 임2024.06.05 06:43
유럽중앙은행(ECB)이 독일 내 다수의 은행에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의 부실 위험에 대비해 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펀드브리프은행(PBB)이나 지방은행 등 CRE 대출채권을 많이 보유한 은행이 중점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은행이 충당금 적립을 요구받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ECB가 진행 중인 심사는 광범위한 사업 모델을 가진 독일 대형 은행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이 큰 은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ECB는 다른2024.06.03 14:06
건설(시공)과 지식 서비스(설계, 디자인)가 융합된 인테리어 산업은 그물처럼 얽혀 있다. 업계에 세부 장르가 다양하고, 사업자 다수가 뒤엉켜 있는 형세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하다.국가 통계 포털의 전문건설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실내건축공사업 시장 규모는 도급별 계약 실적 기준으로 2017년 11조 3362억원에서 2021년 12조 4363억원으로 성장했다. 등록 기업 수는 2017년 5108곳에서 2021년 7589곳으로 크게 늘었다.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했다. 극심한 불황 속에 상업용 인테리어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이 경쟁에 상업용 실내 건축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 기업들이 있다. 전통의 강호로 2023년 도급 1위인 국보디자인과 2022024.05.09 07:28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8일(현지 시각) 미국의 가계·기업·은행의 재정 상황이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에서 금융안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쿡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쿡 이사는 특히 최근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여기에 대출해준 지역·중소은행의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규모가 상당하지만 관리할 수 있다(sizable but manageable)"고 진단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잠재적으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쿡 이사가 말했다. 그는 도시 중심부에 있는 상업용 빌딩에 대출해준 기관은 대출 만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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