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07:15
110조 원을 쏟아붓고도 경쟁사 절반의 대우도 받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삼성전자가 2026년 사상 최대인 110조 원 규모의 시설·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미국 월가에서 날아든 신호는 냉정했다. 삼성전자 주요 주주인 아티산파트너스(Artisan Partners)가 삼성전자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각) 아티산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삼라(David Samra) 상무이사가 같은 달 25일 뉴욕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미국 증시에 ADR을 상장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번2025.11.04 05:00
엄연히 민간기업이지만 소유가 분산된 은행계 금융지주는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치금융' 논란이 반복돼 왔다. 과거 정부와 여당은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간접적으로 압력을 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가 만료된 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들은 공과(功過)와 관계없이 연임이 좌절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금감원장이었던 이복현 전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을 문제 삼으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고, 5대 금융그룹 중 4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당시 금융권에선 과도한 관치금융에 대한 거부감은 컸2025.06.10 18:00
6·3 조기 대선에서 '코스피 5000'을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증시는 연일 상승세다. 지난 2일 이후 이어진 랠리로 코스피는 어느덧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허니문 랠리'를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 새 정부가 진정한 '레벨 업'을 이루려면 전방위적인 중장기 로드맵이 필수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거래소(KRX)를 다시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직후 자본시장의 심장부를 방문한다면 '행동으로 소통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증권 관련 세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손질하고, 공매도·블록딜 정보 공개를 확대2025.06.01 13:29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야심 차게 출시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좀처럼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밸류업 ETF 12종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6290억 원이다. 12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1개 ETF당 평균 524억 원에 불과하다. 밸류업 ETF는 지난해 11월 4일 첫 상장 당시 순자산 총액 4961억 원으로 시작해, 12월 3일에는 7486억 원까지 증가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밸류업 동력 약화 우려로 인해 추세적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말에는 4천억 원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서는 6천억 원 안팎 수준에 머물러 있으2025.04.24 14:52
배당소득에도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소영 의원은 24일, 배당성향이 높은 상장사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은 주요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며,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배당성향을 높여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은 15.4%(지방세 포함)의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이자소득과2024.12.30 17:37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는 정치 불확실성이다. 대통령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예측 불가능한 사태로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이나 기업 대응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기 참사까지 겹치면서 연말 연초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소비와 투자 침체는 내년 초 내수경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정치 혼란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도 경기의 하방 리스크를 더하는 요인이다.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맡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다. 국제사회에서조차 선을 넘은 여야 간 정쟁을 우려할 정도다. 당장 한국의 신인도 하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대통령2024.12.09 17:31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 한국 대통령은 탄핵 의결로 직무 정지 상태였다. 일본이나 중국의 정상이 앞다퉈 트럼프와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년 1월 20일 열릴 트럼프 2기 취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게 분명하다. 미국과의 정상외교에서 대통령 부재는 ‘코리아 패싱’을 의미한다. 정상 간 협상과 담판을 통해 대북 공조는 물론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해야 하는 한국에 매우 불리한 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의 탄핵 정국 상황에 대해 비판적이다.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한미동맹의 가치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측근의 입을2024.12.08 06:49
국회탄핵 투표가 투표 참여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가운데 뉴욕증시 주변이 언론들이 이번 투표과정을 대서특필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5100만명의 국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할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포브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윤 대통령이 보여줬다"며 "이번 계엄 사태가 한국의 과거 군부 통치 시절을 상기시켰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계엄령 시행자를 연상할 때2024.11.03 12:05
한국거래소가 4일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과 상장지수증권(ETN) 1종을 상장한다.올들어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두자릿 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조치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규 상장되는 밸류업 ETF는 총 12종으로 아홉 개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나머지 세 개는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 펀드 형태로 출시된다.패시브 ETF는 기초지수를 90% 이상 따라가고,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30% 범위 안에서 운용역이 자율적으로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다. 액티브형은 이 30%에서 패시브형보다 '플러2024.10.31 13:38
고려아연이 30일 발표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은 최악의 코리아디스카운트 사례"라며 "향후 몇 주간 유상증자 결정이 고려아연의 주가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 유상증자가 고려아연에 대한 자신들의 주권을 심각하게 희석시킬 것이기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소액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 최 회장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편이라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2024.10.15 17:51
기업은 증시를 통해 투자나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다. 증시에 돈이 몰리면 기업과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증시를 경제 성장의 엔진에 비유하는 이유다. 미 증시의 경우 3분기 중 채권 펀드에 투자한 자금만 1230억 달러다. 이 중 930억 달러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다. 이른바 ‘서학 개미’로 불리는 한국의 해외 주식 투자자는 710만7948명이다. 전년보다 50만 명 늘었다. 해외 주식 보유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00만 명으로 국내 주식 투자자와 비슷한 규모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는 한국 증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최근 연준(Fed)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경제 호조에 대한2024.07.08 10:52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뉴 포트폴리아 코리아'(NPK) 대표단 14명이 '연금 선진국'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증권 NPK 대표단은 연금선진국인 양국의 재무부와 국민연금, 최대 금융그룹, 거래소 등을 만나, 한국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선진사례를 탐구하고 글로벌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대표단은 8일 첫 일정으로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방문해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의 핵심 투자섹터를 점검한다. 또한 북유럽 최대 채권수탁기관인 '노르딕 트러스트'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이 시기 매력적인2024.02.26 15:35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이 26일 발표됐다. 하지만 기대했던 구체적인 세제 인센티브나 기업 페널티 등 강제성이 빠지면서 그간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금융업종과 자동차 기업 둥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첫 반응은 냉담했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앞으로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우고 최소 연 1회 자율적으로 해당 계획을 공시하게 된다. 정부는 공시 발표와 실천 등 주주환원에 노력한 기업들에는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유관기관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2024.02.26 11:03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체 과정의 '시발점'이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에서 지속적인 화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공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는 전체 과정의 하나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가 일차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이게 하나의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돼 다음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우리 자본시장2024.02.26 09:35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앞으로 기업, 투자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 추진과 함께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1
보름 걸릴 거리를 4일 만에… 브라질 ‘핵잠수함 3척’ 승부수, 한국 해군도 주시
2
폴란드 국방부 "스웨덴 협상 불만족 시 다른 제안 검토"…'오르카' 변수 부상
3
'100년 무충전' 시대 열린다… 러시아, 그램당 540만 원 '꿈의 배터리' 양산 박차
4
비트코인·이더리움 흔들리는데… XRP, ‘기관 자금’ 업고 나홀로 질주
5
삼성전자 노조,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 결의
6
국힘 거창·함안군수 후보 경선 '당원명부 유출' 파장 확산
7
XRP, 美 연준 '페드나우' 결합 글로벌 금융 인프라 핵심 부상
8
중동, 韓을 ‘원유 저장 기지’로 점찍다… 호르무즈 봉쇄가 부른 전략적 선택
9
후성, 정부의 이차전지 사업 육성.. 23%대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