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8 16:49
'미식예찬'을 쓴 저명한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은 말했다.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언젠가 이 말을 누군가에게 했더니 비웃음을 산 적이 있다. 미식 탐정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겠느냐며.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갔지만 속으로는 반대로 그를 비웃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만큼 토속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도 드물었으니까. 그날도 비가 내리는 날 동네 빈대떡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던 터였다. 평소에도 늘 한식을 즐겨 먹었던 그였다. 굳이 브리야 사바랭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그 사람이 토종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먹는다는 행위는 중요하다. 제 아무리 금수저라고 해도 뭔가를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생을 잇는다는 중요한 목적을 가진 필수적인 행위이다. 그러니 우리가 뭔가를 먹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연결하면 먹는다는 것은 곧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끼니를 대충 때우자는 말을 싫어한다. 삶과 직렬로 연결되는 행위를 어찌 가볍게 넘긴단 말인가. 평소에는 모든 것을 아쉬워하지 않고 결정하는 성격이지만 메뉴를 고를 때 만큼은 결정장애라도 생긴 것 마냥 신중해진다. 그만큼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가 좋다. 우리나라만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나라도 드물 것이다. 외국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또 외국에서 산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음식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모두 이 땅에 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먹방 콘텐츠와 스타 셰프들의 출현 등이 모두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아무리 헬조선이라고 불러도 음식 만큼은 어느 나라보다 다양성을 갖췄다. 그러니 유독 음식 관련 콘텐츠가 많다. TV를 틀면 늘 맛집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나오고 포털 메인에서도 요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곤 한다. 웹툰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웹툰들이 등장했다. 저마다2016.11.12 10:37
나 역시 공포물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 여름이면 TV에서 해주는 '전설의 고향', 'M', '거미'같은 납량특집 드라마를 챙겨봤고, 지금도 피서철이면 이따금씩 극장을 찾아 공포 영화를 즐겨보곤 한다. 물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수위에 한해서. 그래서일까 올 여름은 영화 '부산행' 덕분에 오랜만에 향수에 젖었다. 왜냐? 내가 일부러 찾아봤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공포 장르가 바로 '좀비물'이었으니까.죽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통적인 공포의 대상인 악마나 유령 등의 캐릭터들도 따지고 보면 그 이면에 죽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죽음 이후에 그것을 초월한 어떤 존재들이고, 그들이 다시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니까. 죽음이라는 막연함에 부딪힌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 캐릭터들은 그래서 두려움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자극해야 한다는 역할에 있어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흡혈귀, 늑대인간, 미이라, 에일리언 등 수많은 공포 캐릭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를 꼽자면 나는 좀비가 가장 무섭고 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좀비는 1968년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아류작이 나타나면서 공포 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2016.11.07 12:42
여러분은 겨울 스포츠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의외로 나는 농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프로 농구 시즌이 늦가을에 시작해 겨울 한철을 보내기 때문이다. '슬램덩크' 못지 않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사했던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겨울에는 자주 농구 코트를 찾곤 했다. 지금도 농구장 근처 노점에서 팔았던 호떡과 어묵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지금, 농구 웹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화 독자들에게 '농구'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슬램덩크'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슬램덩크'라는 작품이 갖고 있는 상징성의 크기가 거대하다. 농구 만화를 넘어 스포츠 만화, 그리고 장르를 뛰어넘어 만화라는 대분류 안에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숱한 학원 농구 만화가 태어났지만 독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들에게서 '슬램덩크'의 향수를 찾곤 했다. 실제로 지금도 많은 독자들은 농구 만화를 보면서 '슬램덩크'와 비교하는 댓글을 달곤 한다.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농구 만화다"라는 칭찬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니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농구를 소재로 하는 만화가들은 '슬램덩크'와 비교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나 역시 '슬램덩크' 이후 모든 농구 소재 만화가 '슬램덩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슬램덩크'의 후예들이랄까? 그렇지만 오해는 마시라. 늘 그렇듯이 그 이상의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그 후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스켓 투믹스에 연재 중인 금보 작가의 '바스켓'은 정통 학원 농구 만화의 공식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는 작품이다. 남루한 실력에 신체조건도 좋지 않지만 농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주인공 노일번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농구부는 어떤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풍비박산이 난 상황, 강압적인 선배들은 장애물이 된다. 그러나 이기적이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또 다른 주인공 우이한이 합류하고 노일번의 열정이 꽃을 피우면서 농구부가2016.10.28 15:17
학원 액션은 만화 장르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장르일 것이다.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의 전통 장르와 다르게 현대적인 장소인 학교를 소재로 한다는 특수성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가장 빠르게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학원 액션의 주된 내용은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라 불리우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른들의 참견 없이 아이들끼리 벌이는 파워게임이다. 학교를 장악하고 있는 권력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소년들의 모습은 일종의 성장기와도 같다. 어른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만 성과를 이뤄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르는 학원 폭력과 일진 미화 논란에서 장르적 한계를 맞이하기도 했다. 힘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힘 뿐이기에 그 과정 역시 또 다른 폭력의 현장이라는 것이다. 폭력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렇기에 미화로 비춰지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만화는 만화로만 봐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웹툰의 인기가 전국민적으로 커진 지금, 사회적 파급력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고교대장부 다음웹툰에서 연재 중인 김도헌 작가의 '고교대장부'는 학원 액션에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도입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싸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1984년의 고등학생 강경일이 패싸움 도중 누군가의 일격에 맞고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2016년으로 시간 이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약 3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금 현시대의 고등학생이 된 그는 분명 지금의 고등학생들과는 다르다. 공부보다 싸움을 더 좋아하면서도 불량한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 담배도 피지 않고 어른들에게도 공손하다. 심지어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진들의 불량 행위도 모조리 바로 잡으려고 한다.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그이기에 선도위원처럼 그릇됨을 바로 잡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이 웹툰이 주목할만한 점은 작품 속에서 주인공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이다. 과연 강경일의 정의, 그 일말의 수단이 또 다른 폭력이라는 게 정2016.10.24 10:53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단골 소재로 그려진 경찰의 모습을 한 가지로 정의 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민중의 지팡이'이자 범죄자와 맞서 싸우는 정의의 편, 이런 모습들이 보편적인 경찰의 이미지라고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안티히어로의 역할도 자주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정의와 불의의 경계에 있다.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정의가 될 수도, 반대로 불의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1945년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후부터 치안 유지와 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고 한다. '경찰의 날'을 맞아 치안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준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경찰들의 활약을 그린 웹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폐쇄회로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폐쇄회로'는 청강대 CKCL에서 멘토링을 받은 니비니 작가의 데뷔작이다. 신인 다운 과감한 내용 전개와 연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 그리고 무슨 영문인지 살인범을 뒤에서 돕는 한 여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살인범이 폐쇄회로로 피해자를 지켜보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2016년 현재 어느덧 우리들의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폐쇄회로를 적재적소에서 이용함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생활을 반납하고 수사를 벌이는 형사들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게 된다. 하울링 : 악몽의 도시 다음웹툰에서 연재 중인 '하울링 : 악몽의 도시'는 엄밀히 따지자면 경찰만의 활약을 담은 작품은 아니다. 경찰과 검찰의 합동 수사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이상의 미녀들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검찰과 경찰이 합동 수사 작전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단서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 생활도 포기한 채 사건에 매달리던 이 합동 수사단도 점점 지쳐간다. 그러던 중 의문의 인물이 나타난다. 그는 놀랍게도 사이코메트2016.10.17 10:06
15일은 '체육의 날'이다.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제정돼 벌써 55년째를 맞이한다. 이 날은 국민 건강 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체육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하루 앞서 14일 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가 대한민국 체육상 대통령상을, '피겨여왕' 김연아는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는 등 스포츠 증진에 힘쓴 체육인들이 그 동안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인정 받는 날이기도 하다. 생활 체육은 어느덧 사회인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땀방울을 흘리다 보면 누군가에는 못 다 이룬 꿈을, 누군가에는 건강을, 누군가에는 즐거움을 되찾게 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업무와 학업, 집안일 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잊고 즐길 수 있는 일탈의 대상인 셈이다. 아주 건강한 일탈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주말에 하는 것도 모자라 평일 저녁에도 생활 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이 택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그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있기에 미소 머금은 얼굴로 관중 하나 없는 경기를 치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일종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 체육을 이제는 웹툰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소개하는 웹툰을 통해 건강한 일탈인 '생활 체육'을 만나보고자 한다. 러브 올 국내에 약 150만 명 이상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탁구는 지금도 전국 단위의 동호인 대회가 열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생활 체육이다. 투믹스에서 시즌1이 완결된 '러브 올'은 주니어 탁구 랭킹 1위였으나 한 순간에 추락해버린 고교생 김봉석이 만년 꼴찌 탁구부에 들어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탁구 웹툰이다. 작가는 실제로 생활 체육으로 탁구를 즐기다가2016.10.07 19:17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 만큼이나 고독한 계절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을 '연애의 계절'이라고 했던 것은 아닐까. 연애는 쌀쌀해지는 가을바람 때문에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연애를 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랑 만큼이나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가 바로 연애라는 단어다. 평등한 입장에서의 사랑이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도 그 커플의 숫자 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연애의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연애는 잔물결처럼 조용하지만 누구의 연애는 해일처럼 거칠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서 애정이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당사자들은 한없이 다정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소개할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연애 아닌 연애, 누가 보아도 연애, 환상 속에나 존재하는 연애 등 아주 다양한 연애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연애의 방식 중 하나이다. 사실 타인의 연애를 구경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또 없다. 또 혹시 모른다. 연애 웹툰을 통해 연애를 배울 수 있을지. 적어도 글로 배우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작품을 통해 모든 예비 커플들이 이제는 계절을 타는 것 대신 썸을 타게 되길 기대한다.복수할까? 연애할까? 투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복수할까? 연애할까?'는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대표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에게 차인 뒤 복수심에 찾아간 호스트 클럽에서 술 기운에 들이 댄 남자 직원이 알고 보니 잔혹하기로 유명한 조폭 두목 출신의 기업 회장님이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자를 한낱 즐기는 대상으로만 여겼던 남자 유오천, 그는 우연히 자신을 술집 종업원으로 오해하게 된 한구슬의 순수함에 끌리게 된다. 단순하면서 유치한 순정만화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복수와 연애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를 어우른 작가의 솜씨 덕분에 균형이 잡힌 작품이다. 순정만화라는 장르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자 주인공이 폭력을 휘2016.10.01 10:14
오는 10월 1일은 제68회 국군의 날이다. 지상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24시간 365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정들을 격려하고 이념 아래 목숨을 바쳤던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달력에 작게 적혀있어 무심코 넘기는 날이지만, 국군 장병들에게는 공휴일이나 다름 없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갔다 와야 하는 군대. 스무 살 무렵, 가장 빛날 시기를 국가를 위해 헌납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68년 동안 나라를 지켜온 숱한 국군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군비리, 인권 문제 등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나라를 지킨 업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군인 정신을 받들어 기릴 것은 기리고 문제는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그들의 병영생활은 어떠한지 웹툰으로 들여다보자.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바우트 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군부대를 소재로 한 웹툰이다. 밀리터리 만화를 주로 그린 장우룡 작가가 6.25 당시 활약한 바우트원 부대의 실화를 오랜 시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웹툰에 담아낸 수작이다.2016.09.23 17:31
'마녀'는 프로파간다에 의해 희생된 대표적인 사례다. 누구나 '마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것은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마법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용도로만 이용해 타인을 괴롭히는 못된 심보를 가진, 거기에 어울리는 추악한 외모까지 지닌 악녀가 바로 전형적인 마녀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마녀는 어째서 악녀의 대명사가 된 것일까? 마녀가 지금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단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 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중세에 만연했던 마녀사냥 문화가 낳은 이미지이다. 서양 기독교 역사에서 십자군 원정이 실패로 돌아가자 기독교는 종교적 위기로 비롯된 사회불안의 타개책으로 12세기 말부터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이것은 무려 20세기까지도 서양 문화권 곳곳에서 행해졌다. 명분 없는 살인 행위인 마녀사냥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행위의 주체자들이 가공한 이미지인 것이다. 집단적 표적 살인의 명분을 위한 프로파간다이다. '마녀'라는 단어는 이렇게 악녀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수많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중세 이후에 출간된 동화들 속에 나타난 마녀들을 생각해보자. 착한 마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마녀가 악당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마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마녀의 진실이 점차 대중에 알려지면서 콘텐츠 속에서 그려지는 마녀들의 이미지도 점차 선해지고 있다. 앞으로 소개할 마녀 소재 웹툰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의 도시에 사는 마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마법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웹툰 속 마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웹툰에서 연재 중인 '공방의 마녀'는 '궁'으로 유명한 박소희 작가의 실험적인 순정만화이다. 과거 중세시대 영국의 마녀가 자신이 저주를 내린 백작의 마녀사냥을 피해 도피를 거듭하다가 한국에 정착했고, 그 후예인 강미단이 현시대에서 자신의 핏줄을 깨닫게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백작의 후예인 앨런은 자신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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