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20:21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한낮의 햇살이 제법 뜨겁다. 연신 피어나는 꽃들에 눈길을 주는 사이 공터에도 풀들이 무성해져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다. 그 풀밭에 별들이 내려앉은 듯 생명력 강한 노란 민들레가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일찍 꽃을 피운 녀석들은 벌써 둥근 씨앗 뭉치를 단 꽃대를 높이 밀어 올리고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꽃이 진 벚나무에도 잎이 제법 너풀거릴 정도로 커졌고, 연록의 새잎을 내어 단 느티나무도 한껏 생기 찬 모습이다. 요즘은 눈길 닿는 곳마다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들이 내지르는 향기도 대단하지만, 새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잎을 키우며 연두에서 초록으로 점점 짙어지는 신록의2026.04.10 08:31
경주시 암곡동 일원 벚꽃길이 도심 벚꽃이 진 이후 절정을 이루며 ‘막바지 벚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경주시는 지난 9일 암곡동 도로 구간이 이른바 ‘암곡 벚꽃터널’로 불리며, 도심보다 늦은 개화로 상춘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이 구간은 도로 양옆 벚나무가 아치형으로 이어져 터널을 이루는 구조다. 차량 이동 시 머리 위를 덮는 벚꽃 경관이 특징으로, 사진 촬영 명소이자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암곡 일대는 산림에 둘러싸여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아 보문관광단지 등 도심 주요 벚꽃 명소보다 개화 시기가 늦다. 이로 인해 도심 벚꽃이 낙화하는 시점에 맞춰 절정을 형성하는 ‘시차형 벚꽃 명소’로 자2026.03.26 09:18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머라우케(Merauke)의 척박한 황무지였던 울릴린(Ulilin) 지역이 한국 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략적 투자와 기술력을 통해 세계적인 팜유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PT Bio Inti Agrindo(이하 PT BIA)는 설립 10년 만에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단순한 농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하이사왓 보도에 따르면, PT BIA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과거의 환경 논란을 딛고 글로벌 팜유 시장의 ‘그린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15년… 연간2026.03.25 17:20
산수유가 피었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나오다가 우연히 눈길이 닿은 곳에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날마다 지나는 골목이건만 어제는 꽃을 보지 못했는데 간밤에 꽃을 피운 것일까. 볕바른 담장 가에 까치발로 서서 핸드폰으로 산수유꽃 사진을 찍으며 내가 보지 못한 게 아니라 밤새 꽃이 피어난 거라고 애써 자기 합리화를 하려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누군가의 말처럼 꽃은 제 안이 뜨거워져야 핀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꽃은 핀다. 산수유가 핀 걸 보니 미처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던 게 분명하다. 산수유 가지에 꽃망울을 터뜨린 봄볕의 따사2026.03.22 18:02
LG전자가 봄철을 맞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전자 플래그십 D5’ 외벽에 벚꽂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가로 20m, 세로 28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에는 초대형 벚꽃나무가 등장해 봄의 따스한 분위기를 전한다. 우주 공간에 위치한 행성에 거대한 벚꽃나무가 꽃을 피우고 꽃잎이 흩날리며 우주를 뒤덮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벚꽃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는 4월 30일까지 상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LG전자는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고 △야간 라이팅 퍼포먼스 △최신 기술 체험존 등도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LG전자는 벚꽃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2026.03.18 12:57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1970년대 가수 박인희가 부른 ‘봄이 오는 길’의 일부다. 봄이 시작될 무렵이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봄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인지, 우리가 봄을 찾아 나서는 것인지 가늠이 안 돼 고개가 갸웃거려지곤 한다. 야생화를 좋아하다 보니 겨울빛이 사라지기도 전에 일찍 피어난 복수초나 바람꽃 등을 찾아 잔설에 덮인 계곡을 헤매고 다니는 내게 봄은 늘 찾아 나서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찾아 나서든, 절로 찾아오든 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높은 산엔 희끗희끗 눈이 남아있고 꽃샘바2026.03.11 08:27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9일과 10일 안산시 소재 고령농가에서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국민공모제 지원 신청받아 수혜 유형의 적정성, 지역사회 기여도, 사회봉사자 만족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 적절성 심사를 거쳐 해당 농가를 사회봉사 실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회봉사 활동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고령의 여성 농가를 도와 대추나무 가지치기 작업 및 주변 환경 정리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농가주는 “작업을 시작하며 인력이 부족하여 막막했지만, 센터에서 도움을 줘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센터 집행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2026.03.10 10:57
“모든 역경(逆境)은 그 역경에 걸맞거나 더 큰 번영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다.”-'책의 힘(애덤 J.잭슨)' 중에서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듯 견고하던 골프장의 성벽에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3월 들어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골프장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초호황을 누리던 무풍지대(無風地帶)의 골프장이 펜데믹이 끝나면서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MZ세대는 떠나가고, 돈을 써야할 시니어들은 경기 불황을 맞으면서 지갑을 닫아버리고 있다. 특히,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았던 그린피 등 골프비용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골퍼들은 여전히 체감온도를 느끼지 못하면서 가성비 높은 동남아 골프투어로 발걸음을 재촉하2026.03.04 13:17
모처럼 시간을 내어 포천의 자랑인 직두리 부부송(夫婦松)을 만나러 갔다. 차를 타고 가며 바라보는 산빛이 한결 밝아진 듯하다. 우수가 지나면서 나무들이 부지런히 물을 길어 올린 모양이다. 겨우내 칙칙하던 솔잎에도 생기가 돈다. 고향 친구들로부터 부부송에 관한 이야기는 진즉에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부부송을 만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는 암수딴그루인 은행나무와 달리 자웅동주(암수한그루)라서 암수 구분이 없다. 그러니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되어 '부부송'이란 이름을 얻은 나무2026.02.27 08:38
하나금융그룹은 27일 두나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술검증(PoC)은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들 간에 기존 SWIFT 방식으로 주고받던 송금 전문을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GIWA체인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기존 SWIFT 방식 대비 외화송금 거래의 처리 소요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경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는 자금 송금거래의 필수 검증요소인 AML(자금세탁방지), KYC(고객확인의무) 등 분야에서도 꾸준히 협력해 온 결과, 외환거래에 필요한 내부통제2026.02.25 13:23
우수(雨水) 지나니 개울물 소리가 한결 명랑해졌다. 입춘이 마음에 봄을 세우는 시기라면 우수는 봄기운이 물처럼 몸을 흐르기 시작하는 때라 할 수 있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물도 소리 내어 흐르기 시작하고, 선잠을 깬 버들강아지도 하나둘씩 고개를 내미는 것도 우수 무렵이다. 복수초를 보기 위해 홍릉수목원에 다녀왔다. 홍릉수목원에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입춘이 막 지났을 때였다. 그런데도 우수가 지나서야 뒤늦게 찾아간 것은 순전히 나의 게으름 때문이었지만, 복수초는 그런 나를 나무라지 않고 황금잔 같은 노란 꽃잎을 활짝 펼치고 반겨주었다. 복수초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2026.02.24 14:33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청년 보안 인재 교육 프로그램 '업사이드 아카데미' 4기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두나무는 이번 4기를 맞아 서울 역삼동에 전용 교육장 '업 스페이스'를 열었다. 해당 공간에서 교육생들이 웹3 특화 보안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특화된 환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인 지원 혜택은 △최신형 맥북 △매월 활동비·팀 프로젝트 진행비 지급 △전용 스낵바·라운지 △안전 보험 가입 △수료생 선배들과 네트워킹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 △국내 주요 8개 대학과 학점 연계형 현장실습 인턴십 도입 등이 있다.업사이드 아카데미는 두나무가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와 협력해 2024년 최초로 선보인 보안2026.02.18 19:25
마음속에 봄을 들이던 입춘도 지나고 남녘에선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도 간간이 날아오는데 내가 사는 이곳엔 여전히 겨울이 깊다. 산책길에 꽃나무 가지에 눈길을 주어봐도 어디에도 봄빛이 스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가로변의 벚나무들도 여전히 겨울잠에 취해 있는 듯 물을 길어 올리는 기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좀 더 일찍 꽃을 볼 욕심으로 꽃나무 가지를 꺾어 화병에 꽂을까 생각하며 개나리 울타리를 서성이다가 꽃 피지 않는 나무라도 해거리 중일지 모르니 함부로 꺾지 말라던 아버지 말씀이 생각나서 빈손으로 돌아섰다. 봄을 생각하면 까닭도 없이 자꾸만 달뜨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엔 시만 한 것도 없다. “꽃으로2026.02.09 18:49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해 11월 부과한 약 352억 원대 과태료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블록체인 업계의 따르면 두나무는 9일 FIU에 과태료 처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과태료 집행 효력은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정지된다.FIU는 이번 이의신청서를 토대로 2주 이내에 법원에 사건을 신청, 약식재판에 나선다. 결과에 한 쪽이라도 불복할 경우 정식재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앞서 FIU는 지난해 2월 두나무에 대해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VASP)와의 거래금지 위무, 고객확인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임직원에 대한 문책 경고, 면직 등 제재 조치를 취했2026.02.05 03:45
미국 남부를 덮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테네시와 미시시피주에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참사가 발생했다.지난 2일(현지시각)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2021년 텍사스 대정전 당시의 발전량 부족 문제와 달리 폭설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친 물리적 파손이 주원인이었다. 여기에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만성적인 인력난과 행정 절차 지연이 겹치면서 영하의 추위 속에 방치된 주민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다.테네시·미시시피주 인명 피해 속출…복구 작업은 ‘거북이걸음’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난 1일 발표한 운영 브리핑 자료를 보면, 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테네시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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