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에서 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늘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어서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텍사스주의 이날 확진자는 1만28명으로 미국의 코로나19 급증과 방역 실패를 증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주 이를 철회하고 술집 폐쇄, 주 대부분 지역 주민에 대한 마스크 착용 등의 권고를 내렸다.
텍사스 외에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넘는 주는 뉴욕주와 플로리다주뿐이다.
뉴욕은 지난 4월에 이미 신기록을 세웠으며 당시 시내의 모든 병원이 초만원이어서 매일 수백 명씩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플로리다주는 지난주에 하루 확진자 1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주는 4일 독립기념일 주말을 지낸 뒤 입원환자 수가 처음으로 8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텍사스주의 대도시 오스틴, 샌 안토니오, 휴스턴의 시장들은 시내 병원들이 곧 코로나19 환자로 초만원이 되어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