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에 속한 아키타카타(安芸高田)시가 지난달 4일부터 31일까지 연봉 1200만 엔(약 1억3000만 원)을 제시하고 임기 4년의 부시장을 공모한 결과, 국내외에서 4115명이 지원했다.
히로시마 북부에 위치한 아키타카타시는 면적이 서울(605㎢)의 90% 수준이지만 총인구는 2만8000명에 불과한 인구 과소(過疎) 지역이다.농업과 임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이다.
아키타카타시는 재작년 참의원 선거 과정에서 지역 유지들에게 현금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가와이 안리(47) 전 자민당 의원 사건에 고다마 히로시 시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작년에 큰 홍역을 치렀다.
이시마루 시장은 예상 밖의 많은 사람이 응모한 것에 놀랐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지방에서 도전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키타카타시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달 중 내정자를 뽑아 4월부터 일할 수 있도록 시 의회에 임명 동의를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