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SGF 주최측이 직접 진행하는 개막 행사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게임사, 게임스레이더·PC게이머 등 전문매체, 넷플릭스·트리베카 필름즈 등 게임 외 업체 등이 주관하는 온라인 발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날은 넷플릭스와 트리베카 필름즈가 맡는다. 넷플릭스는 자체 게임 쇼케이스 '넷플릭스 긱드 윅'을 통해 게임 기반 영상물에 더해 나이트스쿨 스튜디오·넥스트 게임즈·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 산하 게임 개발사와 파트너사들의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게임 전문지들은 행사 3일차 부터 발표에 나선다 게임스레이더는 11일 '퓨처 게임 쇼'를 통해 '웜즈' 개발사 팀17, '사모로스트'의 아마니타 디자인 등 중소 게임사 위주로 40여 개 게임을 소개하며. PC게임즈는 12일 대형 개발사, 인디 게임사를 아우르며 다양한 PC 기종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SGF의 대미는 PC게임즈와 함께 12일 행사를 맡은 MS의 '엑스박스·베데스다 쇼케이스'가 장식한다. MS는 지난해 '헤일로: 인피니트',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자체 개발 신작 7종을 포함 약 40개 게임을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등록한다고 발표했으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양의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독 발표를 진행하는 업체들을 포함 총 31개 업체들이 이번 SGF의 파트너사 목록에 들었다. 2K·EA·밸브(스팀)·액티비전 등 미국 게임사, 캡콤·세가·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게임사,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와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 외에도 삼성 게이밍 허브가 파트너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국내 게임사들도 퍼블리셔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게임을 공개할 수 있다.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대표적인 예시로, 3일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플레이스테이션판 이식이 공개된 만큼 MS의 행사에서도 엑스박스판 출시가 정식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펄어비스 '붉은 사막' 등도 콘솔 출시 예정인 만큼 관련 발표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시프트업의 차기작 '승리의 여신: 니케'는 글로벌 퍼블리시 파트너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SGF는 호주의 쇼 호스트 겸 게임 기자 제프 케일리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신생 게임 행사다. 당시 미국서 매년 열리는 게임행사 'E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되자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E3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SGF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제프 케일리는 1994년 게임 시상식 '사이버매니아: 얼티밋 게임즈 어워드'를 진행하며 쇼 호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게임스팟·유로게이머 등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글로벌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의 총괄 프로듀서 겸 쇼 호스트 직을 맡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