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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 앱스토어 “한 글자는 곤란”…트위터 새 사명 ‘X’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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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 앱스토어 “한 글자는 곤란”…트위터 새 사명 ‘X’ 거부

구글 플레이에 표시된 트위터의 새 사명. 사진=구글 플레이/블리핑컴퓨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플레이에 표시된 트위터의 새 사명. 사진=구글 플레이/블리핑컴퓨터
애플 앱스토어에 표시된 트위터의 새 사명. 사진=애플 앱스토어/블리핑컴퓨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앱스토어에 표시된 트위터의 새 사명. 사진=애플 앱스토어/블리핑컴퓨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9개월 만에 로고와 사명 모두를 'X'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상표권을 등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데 이어 글로벌 앱 마켓에서도 정상적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경쟁사이자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알파벳 X에 대한 상표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트위터를 X로 변경한 것이 앞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데 이어 구글 플레이와 함께 글로벌 앱 마켓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X라는 새 브랜드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사명과 로고가 모두 X로 변경된 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 그동안 트위터로 올라있던 앱이 어떻게 변경됐는지 확인해본 결과 구글 플레이에는 트위터가 X라는 상호로 대체됐으나 앱스토어에서는 새 로고가 노출돼 있으나 사명은 X가 아니라 종전의 트위터가 적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측은 트위터라는 사명을 그대로 쓴 이유에 대해 “앱스토어 정책상 상호에는 알파벳 문제가 적어도 2개 들어가야 하나 X는 한 글자뿐이라 우리 정책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미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국의 경우에는 구글 플레이에도 X 대신 트위터로 사명이 노출돼 있는 등 대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