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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권거래소, 미국 주식 ETF도 거래 일시 중단…투자 과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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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권거래소, 미국 주식 ETF도 거래 일시 중단…투자 과열 경고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상장된 미국 주가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ETF 거래가격이 기준가(1주당 순자산 가격)를 10% 이상 초과하며 거래 과열 현상이 발생하고 투자자에게 손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최근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닛케이지수 연동형 ETF도 23일까지 5영업일 연속으로 매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거래가 중단된 ETF는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 이팡다(易方達) 펀드 매니지먼트가 설정한 '이팡다 MSCI 미국 50 ETF'이다. 2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거래 시작 후 1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는 전날 거래에서 가격제한폭 상한선(스톱고점)까지 상승한 데 따른 조치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과열된 투자 열기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투자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거래소는 적절한 시점에 시장 개입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