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운명의 한 주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주간 전망

뉴욕증시 운명의 한 주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주간 전망
PCE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쇼크와 주말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 2일= 노동절로 미국 뉴욕증시 금융시장 휴장
9월 3일=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경기낙관지수
9월 4일= 무역수지, 공장재수주, JOLTs(구인·이직 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9월 5일= ADP 고용보고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 생산성·단위노동비용,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9월 6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고용보고서 발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변동성 컸던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안정 흐름을 시사하며 9월에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 시장이 안정감을 찾고 뛰어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상대적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1.13%) 뛴 17,713.62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67% 올랐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 7월 PCE 보고서에 순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예상치(2.6%↑)를 하회했다. PCE에서 에너지·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오르며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로 연내 금리 인하 폭과 횟수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FOMC 금리인하 빅컷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으나 시장은 안정감 확보에 무게를 뒀다.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9.49% 급등했다. 인텔은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기록적으로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이 3년여에 걸쳐 진행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86%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9.16% 급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엘라스틱 NV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26.46% 급락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울타 뷰티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4.01% 떨어졌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빠르게 뒷걸음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1.51% 반등한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테슬라(3.80%)와 아마존(3.71%)은 3%대 상승률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0.34% 밀렸으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8.5%, 50bp 인하 확률은 31.5%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뉴욕증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15%) 내린 15.00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9월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9월3일 시작된다. 코스피가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2,670선을 되찾으며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45%) 오른 2,674.31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SK하이닉스(2.36%), 한미반도체(2.97%)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0.41%)도 강세를 나타냈다. NAVER[035420](2.55%), 삼성바이오(2.51%), 셀트리온[068270](2.01%), 삼성생명[032830](1.46%), HD현대중공업[329180](2.54%), LG전자[066570](2.16%) 등이 올랐다. 메리츠금융(-2.25%), 하나금융지주[086790](-1.75%), 신한지주[055550](-1.75%), KB금융[105560](-1.15%) 등 금융주와 현대차[005380](-1.16%), 기아[000270](-0.47%),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 등은 약세를 보였다.
HLB[028300]가 간암신약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재도전 보도의 영향으로 5.52% 급등했다. 삼천당제약[000250](5.19%), 휴젤[145020](2.44%), 셀트리온제약[068760](2.37%), 에스티팜[237690](2.04%), 파라리서치(2.95%) 등이 크게 올랐다. HPSP[403870](2.95%), 솔브레인[357780](4.41%), 이오테크닉스[039030](2.50%), 원익IPS[240810](2.40%), 리노공업[058470](0.82%) 등 반도체주와 실리콘투[257720](5.46%), 펄어비스[263750](0.74%) 등도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7%), 클래시스[214150](-1.18%), 에코프로비엠[247540](-0.12%) 정도만 약세였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뉴욕증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전쟁이 일단락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 연준이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금리를 인하하면 정책 방향 전환인 '피벗'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뉴욕증시 관심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어느 정도로 내리느냐다. 통상적인 금리 인하 혹은 인상은 25bp씩 이뤄진다. 다만, 연준은 경제 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 변동 폭을 기존보다 더 큰 폭으로 단행할 수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연준은 금리를 한 번에 75bp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여러 번 단행했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가 아닌 50bp '빅 컷' 인하할지 여부는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단위노동비용 등의 고용 시장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그중에서도 6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오거나, 실업률이 더 오를 경우 연준은 '빅 컷'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빅 컷'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건은 신규 고용이 10만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르는 것이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 2일
노동절로 미국 금융시장 휴장
-9월 3일
8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7월 건설지출
9월 경기낙관지수
-9월 4일
7월 무역수지
7월 공장재수주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9월 5일
8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9월 6일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NBC 방송이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ATM과 관련한 사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신고된 금액은 1억1천만 달러(1천473억원)를 넘었다. 60세 이상이 사기로 비트코인 ATM에서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60세 이하의 3배에 달했다. 비트코인 ATM은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ATM과 다르지만, 입출금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기존 ATM과 비슷하다.
비트코인 사기범들은 고객 서비스 담당자 등을 사칭해 신원이 도용되거나 계정 유출 우려가 있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QR 코드를 문자로 전송, 디지털 지갑에 연결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피해자에게 코드를 스캔하고 비트코인 ATM에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뒤 입금된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가로챈다. 사기범들은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애플과 같은 주요 테크 기업, 정부 기관 등을 사칭했다.
비트코인 ATM은 전 세계적으로 약 4만개가 설치돼 있다. 그중 미국에서만 약 80%인 3만2천개가 설치돼 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초 4천여개 수준이었는데 3년 만에 8배로 늘어났다. 비트코인 ATM은 영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설치가 금지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명동에 설치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감으로 뉴욕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연준 FOMC 금리인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즉 PCE 물가지수가 나왔다.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는 연준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PCE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PCE 물가지수가 하향 안정세로 나오면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앞당길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전월대비 6월의 01.%에서 0,2% 로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과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며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투매가 나온 엔비디아는 장 마감까지 주가가 밀렸고 결국 -6.38%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장 중 1.33%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위주인 다우지수는 홈디포와 세일스포스, 버라이즌을 제외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장 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기술주가 변동성에 휘둘리고 있어 우량주로 피신하는 자금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