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생계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필수 소비 외의 지출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벤징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연구소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아직 견조하지만 생계비 상승과 임금 성장 둔화, 실업 우려가 일부 계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 와드포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회복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 여건 악화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의 경우 값싼 주거지를 중심으로 임대료 인상이 확산되면서 타격이 더 크다”며 “고소득층은 주택 소유 비율이 높고, 고정금리 모기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월 상환액 변동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저소득층은 세후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주거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여기에 교통, 식료품, 공공요금 등을 더하면 전체 세후 소득의 약 95%가 필수 지출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전반적인 소비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제품, 여행, 외식 등 비필수 소비 항목에 대한 지출은 2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비필수 소비 지출 비중은 올해 2월 기준 총 지출 대비 0.3%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8%포인트 감소)에 비해 절반 이상 둔화된 수치다.
다만 주식시장에서는 소비 둔화 우려가 여전히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비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컨슈머 디스크리셔너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올해 들어 11% 하락해 S&P500 주요 섹터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에는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부킹홀딩스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2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최근 몇 년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의 고용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6%가 향후 1년 내 실업률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반인 지난 2020년 초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로 향후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연준도 지난달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4.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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