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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 전기차 테스트 차량, 텍사스 공장서 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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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 전기차 테스트 차량, 텍사스 공장서 또 포착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5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저가형 추정 신모델 시제품.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5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저가형 추정 신모델 시제품. 사진=X


테슬라가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더 저렴한 모델'의 시제품으로 보이는 차량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기가팩토리5에서 다시 포착됐다고 테슬라라티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드론 촬영 전문가이자 테슬라 공장 관찰자로 알려진 조 테그트마이어는 최근 기가텍사스 상공을 촬영한 영상에서 눈에 띄는 차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차체 패널과 지붕이 제거된 상태였으며 기존 모델Y보다 다소 작은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휠은 모델Y와 동일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에서 포착된 테스트 차량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당시에도 차체 일부가 없는 컴팩트 SUV 형태의 차량이 모델Y와 모델S 사이에 주차돼 있는 모습이 항공 영상에 담긴 바 있다.

이 차량은 전기차 커뮤니티에서 '모델2' 혹은 '모델Q'로 불리는 테슬라의 저가형 신차 시리즈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서한에서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규 차량 생산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생산 개시 목표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스 모라비 차량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개될 모델들은 기존 생산라인에서 제작되며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차량들과 형태와 모습이 비슷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이 출시될 경우,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배터리, 플랫폼, 생산방식 등에 있어 상당한 비용 절감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