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허브 J490, 올해 안에 출시…시리·애플 인텔리전스 활용 한층 진화된 AI서비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홈서 AI서비스 이미 전개중…AI서비스 차별화가 핵심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홈서 AI서비스 이미 전개중…AI서비스 차별화가 핵심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코드명 J490으로 명명된 스마트홈 허브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홈 허브란 집안내 냉장고와 TV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과 통신하고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스마트홈 구축에 핵심인 장치로 기술발전으로 단순 통신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음성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명령을 수행하기도 한다.
애플은 새롭게 출시할 스마트홈허브에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내장 카메라와 스피커, 배터리를 탑재해 집안 어디서나 제품을 배치해 사용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비서인 시리를 결합해 사용자와 음성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명령을 실행하는 AI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지목되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중이지만 스마트폰 제품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상황이 유사하다. 다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전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애플 대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만으로 스마트홈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용자는 애플 스마트홈 허브를 이용해 애플TV와 비전프로를 비롯해 조명, 도어락 등 다양한 제품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인 매터 기준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양한 가전제품도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스마트홈 허브가 애플이 개발중인 아이패드 기반의 로봇이나 휴머노이드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디스플레이만 장착된 스마트홈 허브에 로봇팔을 장착해 보다 진화된 AI서비스를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2229억달러로 커지면서 연평균 1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스마트홈 허브를 통해 선보일 AI서비스가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내세워 △가정내 모든 가전제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사용자 맞춤형 상황별 자동화 서비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패밀리 케어' 서비스 등을 이미 전개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허브는 가정용 로봇 등 AI서비스 확대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단계”라며 “애플이 AI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AI서비스는 선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