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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월 신에너지차 소매 107만대…전년 대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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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월 신에너지차 소매 107만대…전년 대비 25% 증가

중국의 승용 NEV 소매 판매 추이. 사진=CNEV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승용 NEV 소매 판매 추이. 사진=CNEV포스트

중국의 지난달 기준 신에너지차(NEV) 소매 판매가 10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이날 발표한 예비 자료에서 6월 중국의 승용 NEV 소매 판매가 107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NEV 소매 판매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NEV는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전기차보다 넓은 개념이다. 순수전기차로도 불리는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 연료전지차(FCEV)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6월 한 달간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는 203만2000대로 이 가운데 NEV가 차지한 비율은 52.7%였다. 올해 1~6월 누적으로는 전체 승용차 소매 1084만9000대 중 NEV가 543만9000대를 기록해 점유율 50.04%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NEV 도매 판매는 125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늘었고 전월보다도 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NEV 도매 판매는 64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다.

6월 전체 승용차 도매 판매는 247만3000대로 전년 대비 14%, 전월 대비 7% 각각 증가했다.

CPCA는 주간별 소매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6월 1~8일 중국의 일평균 승용차 소매 판매는 4만21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으나 전월 동기보다 14% 줄었다.

6월 9~15일에는 5만2694대(전년 대비 +23%), 16~22일에는 8만525대(+30%), 23~30일에는 9만5374대(+3%)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매 실적도 각각 3만8836대(+10%), 5만7683대(+38%), 7만4767대(+1%), 15만4429대(+15%)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체 승용차 누적 도매 판매는 1326만3000대로 집계돼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NEV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각종 인센티브와 규제를 병행해 빠른 성장을 유도해왔다. NEV 소매 침투율이 이미 50%를 넘어선 것도 이같은 정책 기조의 결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