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WTI 소폭 상승, '잠재적 관세' 경제 활동 위축 우려 완화
OPEC+ 8월 증산 계획 유지 전망 속…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 증가 '변수'
OPEC+ 8월 증산 계획 유지 전망 속…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 증가 '변수'

브렌트유 선물은 00시 35분(GMT 기준) 배럴당 22센트(0.32%) 소폭 상승한 68.66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역시 배럴당 22센트(0.34%) 상승한 65.38달러를 기록했다. IG 시장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미국·EU 무역 협정과 미·중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이 글로벌 금융 시장과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27일 대부분의 EU 상품에 위협 세율의 절반인 1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기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세계 무역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연료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두 동맹국 간의 더 큰 무역 전쟁을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 협상가들은 28일 스톡홀름에서 만나 8월 12일 시한을 앞두고 대폭 인상된 관세를 억제하는 '휴전 연장'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유가는 글로벌 무역 우려와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3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시장 모니터링 패널은 28일 만날 예정이다. 8월에 하루 54만 8천 배럴의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8개 회원국의 기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을 것 같다고 OPEC+ 대표단 4명이 지난주 밝혔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OPEC+는 시장 점유율 회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름철 수요가 추가 배럴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7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60만 배럴 증가한 반면, 전 세계 석유 재고는 하루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27일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 4단계의 일환으로 국적에 관계없이 이스라엘 항구와 거래하는 회사 소유의 모든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혀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