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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2, '대만 역주행' 후 누적 매출 1000억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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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2, '대만 역주행' 후 누적 매출 1000억 원 돌파

6월 수영복 테마 '스플래시 퀸' 흥행
대만에서만 월 매출 25억 원 기록
올 6월 '브라운더스트2'에 업데이트됬던 여름 테마 이벤트 '스플래시 퀸' 공식 영상 갈무리.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올 6월 '브라운더스트2'에 업데이트됬던 여름 테마 이벤트 '스플래시 퀸' 공식 영상 갈무리. 사진=네오위즈

올 여름 수영복 테마 이벤트에 힘입어 대만 지역 흥행에 성공한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가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의 기록을 세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이용자 지표 추산치를 토대로 '브라운더스트2, 글로벌 누적 매출 7천만 달러 돌파하며 2주년 기념…6월 대만이 최대 매출 시장으로 부상'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6월 22일 출시된 브라운더스트2는 올 7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이 7000만 달러(약 970억 원)를 돌파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이 22.9%, 일본 21.9%, 대만 17.2%, 미국 16.3%로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브라운더스트2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을 지역 별로 나타낸 차트.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운더스트2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을 지역 별로 나타낸 차트. 사진=센서타워
특히 대만 시장은 올 6월 한 달 동안 180만 달러(약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역 별 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초창기에는 일본이, 이후로는 한국이 매출 1위 지역인 것과는 다른 결과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에 올 6월 19일 여름 테마 이벤트 '스플래시 퀸'을 업데이트했다. 기존 캐릭터 '빌헬미나'와 '레피테아'가 수영복을 입은 모습, '이클립스'가 여름의 신부로 분장한 모습 등이 새롭게 공개됐다. 브라운더스트2의 강점으로 꼽히는 과감한 여성 캐릭터 표현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을 받았다.

브라운더스트2 특유의 전술적인 콘텐츠 또한 '역주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운더스트2의 주요 콘텐츠들은 고전적인 일본식 턴제 전투 RPG, 이른바 'JRPG'에 그 기틀을 두고 있다. 일본 외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브라운더스트2와의 교차 이용률이 높은 게임 앱들을 지역 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운더스트2와의 교차 이용률이 높은 게임 앱들을 지역 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

실제로 센서타워가 공개한 주요 4개 지역 별 브라운더스트2 게이머들의 교차이용률 최상위 게임 3종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1위에 오른 '승리의 여신: 니케'나 일본 2위 '블루 아카이브', 미국 1위 '블랙클로버 모바일', 대만 1위 '캣 판타지' 등 서브컬처 RPG 외에도 일본 1위, 대만 2위에 오른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나 대만 3위 '펜타스톰' 등 IP·장르 충성도가 높은 게임들도 함께 목록에 올랐다.

센서타워 측은 "브라운더슽2는 전통적 RPG 유저층과 서브컬처 팬층을 넘어 다양한 장르 게임을 즐기는 일반 유저들까지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갖췄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