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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핵심 리튬 광산 생산 중단” 선언에 선물·광산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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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핵심 리튬 광산 생산 중단” 선언에 선물·광산주 급등

중국 CATL 본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CATL 본사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차량용 배터리 제조사 CATL이 핵심 리튬 광산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관련주가 급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CATL이 최근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주요 리튬 광산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리튬 선물과 광산주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CATL은 중국 남부 장시성 이춘에 있는 광산 라이선스가 8월 9일에 만료되었다고 밝히며 “가능한 한 빠르게 갱신을 진행할 것이며, 승인이 날 경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CATL이 가동을 중단한 이춘 광산의 생산 능력은 탄산리튬 환산 기준 연간 4만6000톤으로, 2025년 세계 생산 전망치의 약 3%에 해당한다.

발표가 진행된 이후 광저우 선물 거래소에서 탄산리튬 선물은 8% 급등, 가격 변동 한도 상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과 호주에 상장된 리튬 광산 주식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이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강화함에 따라 리튬 가격은 7월 이후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급 개혁이 석탄이나 철강 등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리튬의 생산 억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