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새벽 1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이 회장은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의 자국산 장비 수출 규제에 대한 질문에 "일 열심히 해야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번 출장 소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 내년 사업 구상 등에 대한 질문에서도 "일 열심히 할게요"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방미사절단으로 출국한 이후 1주일 만에 귀국했다. 출장 기간동안 이 회장은 조선과 원전 사업 등에서 한미 협력 강화에 힘을 실었으며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대미 반도체 추가 투자나 엔비디아로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등 반도체 사업에서의 구체적 협력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공급 관련 포괄적 허가로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취소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VEU 지위가 철회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