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대해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신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이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 내부 직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가 올 한 해 동안 엔비디아 칩을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수출 통제 강화 가능성에 대비해 연산 자원을 선제 확보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반도체 생태계를 본격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중국 규제당국은 국내 기업에 엔비디아 AI칩의 신규 주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화웨이 등 자국 기술 기반 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왔다고 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AI칩, 서버,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자립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수입 통제를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전환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은 앞서 A100, H100 등 고성능 엔비디아 칩에 대해 중국 수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왔으며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주요 중국 기업들은 수출 규제 이전에 물량을 미리 확보하거나 국산화 전략을 병행하는 이중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더인포메이션은 “중국 당국은 AI 생태계 전반에서 미국 의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칩으로 충분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라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는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클라우드 연산 인프라 확장 등 AI 산업 전반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자사의 AI 역량 확대 전략에도 일정한 제약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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