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위해 연말까지 계열사 80개 감축 약속
12월에만 18개 계열사 정리해야…"사전협약 됐을 듯"
민심 잃은 카카오톡 12월 중 롤백 예정돼
12월에만 18개 계열사 정리해야…"사전협약 됐을 듯"
민심 잃은 카카오톡 12월 중 롤백 예정돼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말까지 계열사를 80개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총괄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14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선임된 후 3월까지 132개로 줄었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98개까지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카카오가 17개의 계열사를 지분매각이나 흡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파산한 기업을 포함하면 총 19개다. 이같은 속도에 박차를 가해 80개까지 줄이며 카카오의 구조를 쇄신하려는 게 정 대표의 의중이다.
정리한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로 단행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넵튠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넵툰의 지분 전량을 165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넵튠의 자회사였던 △넥스포츠 △님블뉴런 △엔크로키 △온바인드 △이케이게임즈 △팬텀 △플레이하드 △트리플라 △프리티비지 △맘모식스 등 10개의 계열사도 카카오게임즈에서 제외됐다.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하는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알에스솔루션즈 △테인스밸리 컴퓨터시스템 등과 통합 자문, 구축 및 관리업을 하는 파이디지털헬스케어 영화·비디오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인 스튜디오 에이는 흡수합병 됐다. 파산선고한 기업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진행한 '엔플루토'와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을 영위한 '골프와 친구' 등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는 지난 10월 이후에도 계열사 줄이기를 단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카카오헬스케어를 차바이오그룹에 매각했다. 다만 카카오는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차바이오텍 유상증자에 투입해 차바이오텍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카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면서 지분의 29.99%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는 탈피하면서 2대 주주 겸 전략적 파트너로 남게 됐다.
남아있는 카카오의 계열사를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나 광고대행사, 방송제작사 등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외에는 생산 제품이나 유통, 주력 사업의 보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있다. 이 중에서 시너지가 나는 사업은 합병하는 방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방송제작사를 결합하는 방식이나 보조 서비스 기업을 주력 사업부로 흡수합병하는 방안 등이 있다.
정 대표가 약속한 '계열사 80개로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 카카오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을 흡수합병 하거나 매각은 단기간 내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사전 협의는 다됐을 것 같다"며 "아마 12월 중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면서 목표치에 도달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12월 중에 카카오톡을 개편 전으로 다시 되돌리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을 격자형 피드 형태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면서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바뀌었다. 지인 활동과 일상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구조라고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사용자들은 알고 싶지 않은 정보를 알게 됐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와 같은 불만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될만큼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정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카카오톡 개선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개편은 4분기 중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