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 5세대 탑재, 클록 제한에도 전작 압도
싱글 3466·멀티 11035점… 출시 전 최적화 기대감 고조
12GB 램 포착에 "AI 시대 역행" 우려도… 16GB 출시 관건
싱글 3466·멀티 11035점… 출시 전 최적화 기대감 고조
12GB 램 포착에 "AI 시대 역행" 우려도… 16GB 출시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IT 전문매체 Wccftech는 12일(현지시각)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월 언팩을 앞두고 갤럭시 S26 시리즈의 막바지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본 클록 낮췄는데 이 정도?… 칩셋 잠재력 '합격점'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SM-S948U'라는 모델 번호로 등록된 이 기기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프로세서의 작동 속도다. 해당 칩셋의 고성능 코어는 기본 4.61GHz로 설계됐으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4.20GHz로 낮춰 구동했다. 6개의 고효율 코어는 3.63GHz로 작동했다.
제한된 속도에서도 성능 수치는 인상 깊다. 긱벤치 6 테스트 결과, 싱글 코어(단일 작업) 점수는 3466점, 멀티 코어(다중 작업) 점수는 1만1035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25 울트라나 경쟁작들의 초기 점수를 웃도는 수치다.
IT 하드웨어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제품 출시 전 안정성을 점검하는 초기 테스트 단계에서 나온 것임에 주목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통상 개발 단계에서 발열 제어와 배터리 효율을 점검하고자 칩셋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춰 실험하곤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식 출시 시점에는 기본 클록인 4.61GHz 혹은 그 이상으로 설정돼 실제 성능은 이번 유출 점수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AI 폰'인데 12GB 램?… 고용량 모델 출시 여부 '촉각'
성능에 대한 기대감과 별개로 메모리(RAM) 용량은 아쉬움을 남긴다. 포착된 테스트 기기는 12GB 램을 탑재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기기 내장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되면서 고용량 메모리 필요성이 커지는 시장 흐름과 대조된다.
경쟁사들이 플래그십 모델의 기본 메모리를 16GB 이상으로 늘리는 추세에서, 삼성전자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버전에 12GB 모델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아직 16GB 버전이 등장하지 않아,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고사양 모델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역이나 용량별로 사양을 다르게 책정해 온 전례를 볼 때, 16GB 이상 모델이 별도로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달 25일 '언팩'… "점수보다 유지력이 관건"
삼성전자는 다음 달 25일로 알려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유출로 하드웨어의 기초 체력은 입증됐으나, 전문가들은 단순 점수보다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Wccftech는 "긱벤치는 단시간의 최대 성능을 측정하는 도구"라며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3DMark Wildlife Extreme)과 같은 고부하 테스트를 통해 장시간 게임이나 작업 시 성능 저하 없이 속도를 유지하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상향 평준화 시대,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라는 강력한 무기를 어떻게 조련해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