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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증권 ETF' 수익률 1위 맞나?…하루 차이로 순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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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증권 ETF' 수익률 1위 맞나?…하루 차이로 순위 엇갈려

증권업종 ETF가 올해 들어 수익률 상위권을 휩쏠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업종 ETF가 올해 들어 수익률 상위권을 휩쏠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증권 업종 급등세 속에서 관련 ETF 간 연초 이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표한 ‘TIGER 증권 ETF 1위’ 주장과 관련해 기준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TIGER 증권 ETF가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9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1.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7.8%)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집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9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는 KODEX 증권 ETF로 나타났다. 같은 날 기준 TIGER 증권 ETF는 2위를 기록했다.

다만 20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20일 기준으로는 TIGER 증권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로 올라섰고, KODEX 증권 ETF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 측이 제시한 수익률 수치는 20일 기준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19일 기준'으로 표기된 부분은 실제 집계 기준일과 하루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최근 증권 업종은 국내 증시 리레이팅 기대와 거래대금 급증, 자사주 소각 확대 논의 등과 맞물리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증권주가 급등하면서 관련 ETF 수익률도 단기간에 100%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하루 등락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ETF 간 수익률 경쟁이 격화되는 만큼 기준일과 비교 방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 1위'와 같은 표현은 집계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표기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주 변동성이 워낙 커 하루 차이로도 수익률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ETF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준일과 산출 방식에 대한 정확한 공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