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방공에 핵심적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약화되고 국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러시아가 전략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무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이란 미사일 대응에 패트리엇 대량 소모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 이란이 전쟁 개시 이후 탄도미사일 500발 이상과 드론 약 2000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작전에 필요한 탄약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생산 능력은 제한적이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최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PAC-3의 지난해 미국 생산량은 600발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탄도미사일 1발을 격추하기 위해서는 보통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2발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 발사가 필요하다. 복잡한 부품 공급망 때문에 요격미사일 한 발을 생산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 우크라 “패트리엇은 생존 문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요격미사일 확보 문제와 관련해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무기 공급에 추가적인 제약을 줄 가능성이 있는지 유럽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 최소 60발의 PAC-3 요격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한 달에 약 80발의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은 추정한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요격미사일을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정된 추가 지원은 독일이 제공하기로 한 5발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 생산 확대 더딘 방공 산업
WSJ에 따르면 패트리엇 시스템 수요가 급증했지만 생산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레이시온이 제작하며 요격미사일은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록히드마틴은 현재 연간 약 600발 수준인 PAC-3 생산량을 2030년까지 약 2000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유럽 미사일 제조업체 MBDA와 협력해 바이에른 지역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약 1000발의 미사일을 주문했으며 내년 초부터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정부는 지난 2024년 패트리엇 시스템 8기를 각각 약 20억 유로(약 3조4500억 원)에 주문했지만 아직 인도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 러시아 드론·미사일 대량 생산 전략
러시아는 이란과의 기술 협력으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 드론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서방의 방공망을 압박하는 전략적 무기로 평가된다.
서방 정보 당국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생산해 서방의 제한된 방공 자원을 소모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니코 랑게 전 독일 국방부 고위 관리는 “서방이 지난 몇 년 동안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 생산을 충분히 확대하지 않은 것은 전략적 실수였다”며 “지금 우리는 취약한 상황에 놓였고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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