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시 주석이 “중국은 더 넓게 개방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에게 협력 확대 메시지를 보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 17명이 동행했다.
시 주석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중국의 문은 기업 활동에 더 넓게 열릴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
트럼프도 회담에서 미국 기업인들을 직접 소개하며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시 주석에게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이 오늘 이 자리에 와 중국과 당신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놀라웠다”며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기자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고, 쿡 CEO는 손가락으로 브이(V) 표시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 “기업들, 미중 안정 원해”
중국 측은 경제·무역뿐 아니라 보건, 농업, 관광, 법 집행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과 함께 미국 기업인들을 별도로 만나 “미중 대화 유지가 세계 안정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의 한선린은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는 것 자체가 글로벌 기업과 시장에는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FT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 대이란 전쟁, 반도체 수출 통제 등에 불만을 가진 상황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기업들을 관계 안정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 엔비디아, 중국 판매 재개 모색
특히 엔비디아는 미중 기술 갈등의 중심에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미국 기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FT는 황 CEO가 이번 방중 기간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 주문 협상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