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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갈등 완화 국면…'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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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갈등 완화 국면…'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 오리무중

삼성전자와 다른 갈등 양상…준법투쟁·법적 공방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와 별개로 진행”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노조 단체행동이 열린 인천 송도 사업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노조 단체행동이 열린 인천 송도 사업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면서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 양상이 다른 만큼 협상 흐름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임금과 성과 보상 중심으로 협상을 이어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인사·조직 운영 관련 요구까지 쟁점에 포함시켜 노사 간 입장 차가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은 지난해 11월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 사고 이후 본격화됐다. 노조는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해왔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후 임금과 성과급 등 처우 개선 요구까지 더해졌다. 이처럼 갈등이 인사·조직 운영 이슈로까지 번진 만큼 임금과 보상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된 삼성전자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 이후 계열사 노사 협의 방향성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노사 간 계속해서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 측은 현재까지 협상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준법투쟁은 진행 중이며 별다른 진전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 전환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쟁의행위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논란과 홍보 관련 자료 유출 문제 등을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이달 일부 생산 공정에서의 파업과 관련해 노조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홍보 관련 부서 자료 유출 건과 관련해 지난달 노조위원장을 고소했다. 단순 보상 체계를 넘어 각종 법적 이슈로까지 번진 상황에서 노사 간 이견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금협상 잠정 합의 이후 내부 잡음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 계열사 전반에서 노사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잠정합의안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며 아직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나온다. 일부 노조는 잠정합의안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