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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캐나다 잠수함전 6일 발표…TKMS '21兆 악재'에 한화오션 승기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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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캐나다 잠수함전 6일 발표…TKMS '21兆 악재'에 한화오션 승기 잡나

독일 의회서 차세대 호위함 예산 전격 보류…연방해군총감 청문회 출석
"2032년 적기 인도" 한화오션 납기 강점 부각, 막판 대역전극 초읽기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 무기 수출 성사 여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의 유력 후보 기종. 한화오션이 캐나다 해군에 제안한 도산안창호급(3000t급) 잠수함이 거친 해상 위로 위용을 드러내며 기동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 무기 수출 성사 여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의 유력 후보 기종. 한화오션이 캐나다 해군에 제안한 도산안창호급(3000t급) 잠수함이 거친 해상 위로 위용을 드러내며 기동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국 방산업계의 새 역사를 쓸 수십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의 최종 승자가 이르면 내일(6일, 현지 시각) 전격 가려진다. 캐나다 정부가 앙카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직전에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의 한화오션과 막판까지 사투를 벌이던 독일의 국방 거두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자국 내 대형 호위함 사업 보류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독일 금융 전문 매체 보르제-글로벌에 따르면, 현지 금융 시장과 방산업계는 6일을 TKMS의 운명을 가를 '운명의 월요일'로 보고 있다. 이날 캐나다 오타와 정부의 잠수함 최종 사업자 발표, 독일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F128) 청문회, 그리고 독일 연방정부의 2027년 국방 예산안 공개라는 메가톤급 이벤트 3개가 동시에 맞물려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NATO 역사상 최대' 캐나다 잠수함전…韓 '신속 납기' vs 獨 '동맹 네트워크' 격돌


이번 사업은 NATO 동맹국 간 발주된 재래식 잠수함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독일 TKMS는 현재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발주한 최신예 '212CD'형 잠수함을 제안하며 NATO 동맹 간 결속력을 강하게 밀어붙여 왔다. 라스 클링바일 독일 사민당(SPD) 대표 등 정권 실세들이 지난 3일(금) 비스마르 조선소를 방문해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사격한 이유다.
그러나 이에 맞선 한국의 한화오션은 "오는 2032년까지 캐나다가 원하는 납기 내에 즉각적인 실전 배치 물량을 인도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건조 속도와 가성비를 무기로 캐나다 국방부를 집요하게 공략해 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 군부는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독일에 비해 월등히 빠른 한국의 '적기 인도 능력'에 상당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독일…120억 유로 호위함 사업 '보류'에 TKMS 리더십 흔들


내일 발표를 앞두고 독일 방산업계는 뜻밖의 내부 악재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주말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대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TKMS가 건조할 예정이던 120억 유로(약 21조 원) 규모의 'F128 차세대 호위함' 8척 도입 사업을 안건에서 전격 제외했다.

이유는 기술적 불확실성 때문이다. 특히 호위함에 탑재될 예정이던 5억 유로(약 8700억 원) 규모의 첨단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통합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얀 크리스티안 카크 독일 연방해군총감(해군 중장)이 내일 연방의회 국방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들을 직접 설득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만약 카크 총감이 의회를 설득하지 못할 경우 F128 호위함 사업은 설계 변경이나 전면 재입찰 수순을 밟게 되며, 이는 캐나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독일 방산의 사업 지연 및 리스크 관리 실패'로 비칠 수 있다. 캐나다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바로 그날, 독일 방산의 고질적인 기술 통합 실패와 예산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셈이다.

글로벌 방산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가 실세 정치인까지 나서 캐나다 수주에 올인했으나, 정작 안마당인 독일 의회에서 기술적 신뢰도 문제로 대형 사업이 제동 걸린 것은 치명타"라며 "납기와 가격 확정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한화오션이 막판 뒤집기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왔다"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