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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개 연방기관, 지멘스 PLC 사이버 위협 경보… 인프라 제어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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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개 연방기관, 지멘스 PLC 사이버 위협 경보… 인프라 제어망 비상

NSA·FBI·CISA 등 5개 기관, 핵심 기반시설 지멘스 S7 제어기 위협 합동 경고
AI 스크립트 기반 노출 장비 자동 탐색 확산… 지멘스 "신규 취약점은 없어"
IT 넘어 물리 설비 멈추는 OT 보안 위험… 한국 산업제어망도 접속 경로 재점검 과제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기구(CISA), 에너지부, 환경보호청 등 5개 연방 기관이 핵심 기반시설의 지멘스 S7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노린 활성 사이버 위협 합동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기구(CISA), 에너지부, 환경보호청 등 5개 연방 기관이 핵심 기반시설의 지멘스 S7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노린 활성 사이버 위협 합동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기구(CISA), 에너지부, 환경보호청 등 5개 연방 기관이 핵심 기반시설의 지멘스 S7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노린 활성 사이버 위협 합동 경보를 발령했다.

폭스비즈니스는 2026821(현지시각) 해커들이 인공지능(AI) 도구로 인터넷에 노출된 제어 장치를 자동 탐색해 침투를 시도하고 있으며, 제조사인 지멘스는 제품 자체의 미공개 취약점이 발견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요 인프라의 운영기술(OT) 보안이 뚫릴 경우 대규모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내 기간설비 제어망도 외부 원격 접속 통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리 설비 멈추는 제어망 위협

미 정부 합동 경보에 따르면 해킹 세력은 정수장, 전력망, 에너지 설비, 제조 공장에서 작동하는 지멘스 S7 계열 제어 장치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이 장비는 밸브 조절과 온도 관리, 전력 분배 같은 공정 제어를 도맡는 핵심 하드웨어다. 공격자가 통제권을 탈취하면 시스템 장애를 넘어 장비 파손과 연쇄 가동 중단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정보기술(IT) 해킹이 데이터 유출을 노린다면 운영기술 해킹은 실물 설비의 마비를 부른다. 미국 정부는 외부 유지보수 업체의 원격 접속 경로를 타고 침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 운영자는 제어기가 외부망에 연결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AI 자동 탐색과 취약점 공방


공격자들은 인공지능 기반 스크립트를 활용해 전문 지식과 공격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인터넷에 노출되었거나 기본 보안 설정 상태로 방치된 지멘스 제어기를 AI 도구로 대량 검색한 뒤 침투하는 방식이다.

앞서 726일과 27일 미네소타주에서는 수자원 제어 시스템 관련 이상 징후가 30건 보고됐다. CISA730일 산업용 PLC 공격 시도가 크게 늘었다고 경고했다.

지멘스는 해당 경보를 인지하고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멘스 대변인은 자사 제품군에서 비정상적인 공격 급증이나 알려지지 않은 신규 취약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장비 결함보다 현장의 네트워크 설정 오류와 원격 접속 관리 미흡을 노린 공격 수법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 산업계 망분리 점검 과제


한국 산업 생태계 역시 발전소, 정유 플랜트, 상하수도 등 핵심 시설에서 지멘스 S7 계열을 포함한 외산 PLC를 폭넓게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제어망은 원칙적으로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설비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지보수용 원격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일방향 망연계 장치를 재점검하는 조치가 법정 관리 기준에 부합한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용역업체 원격 유지보수 보안 지침에 따라 외부 단말의 직접 접근을 통제하고 다중인증(MFA)을 적용하고 있다면, 이번과 같은 외부 원격 탐색형 대규모 침투 위협의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공정 스마트화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물리적 망분리 원칙이 약화될 경우 잠재적 보안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