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미노 부총재 "매회 결정회의서 경제·물가 점검해 판단" 원칙론 고수
기조적 물가 2% 초과 가능성 경계… 현재 1.0% 정책금리 추가 인상 시사
다카이치 정권 투자 정책 조화 강조… 韓 외환시장·수출 경쟁력 파급
기조적 물가 2% 초과 가능성 경계… 현재 1.0% 정책금리 추가 인상 시사
다카이치 정권 투자 정책 조화 강조… 韓 외환시장·수출 경쟁력 파급
이미지 확대보기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사전 예고를 피했다.
닛케이는 27일 히미노 부총재가 사이타마현 강연에서 물가 상방 위험을 경계하며 인상 기조 유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엔 환율 변동과 국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9월 인상 예고 피한 日銀… '매회 회의서 판단'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모았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명시적인 사전 예고를 내놓지 않았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는 8월 27일 사이타마현 금융경제간담회 강연에서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 대해 "매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와 물가, 금융 정세를 면밀히 논의해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근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의 인상 확률이 85%에 달하고 도탄리서치 집계가 87%를 기록하는 등 9월 인상설이 지배적이었다. 히미노 부총재가 2025년 1월 간담회에서 인상 검토를 시사한 직후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인상 타이밍과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시장의 성급한 쏠림을 경계했다. 사전 확정 대신 매회 지표를 확인하며 대응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물가 2% 초과 위험 경계… '완화 정도 조절'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 예고는 피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강한 어조로 역설했다.
정치권과의 정책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 해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관민 투자 진작 정책과 금리 인상이 충돌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긴축이 아닌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절하는 과정"이라며 "물가 안정이 성장 투자를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는 대형 버스에 빗댔다. 페달을 밟아도 속도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듯,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누적되는 흐름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점진적 통화 정상화… 韓 수출 가치사슬 파급
일본은행의 점진적 정상화 기조와 추가 인상 시점의 불확실성은 한국 외환시장과 주력 수출 기업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에 노출된 국내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일본은행이 물가 상방 압력에 대응해 가을 이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엔화 가치가 반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한국 자동차와 조선, 철강 업계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는 긍정적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
반면 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되어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거나 글로벌 유동성 축소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원화 동반 약세와 함께 수입 물가가 재차 상승할 위험이 상존한다. 매회 금융정책결정회의의 물가 지표 평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는 "금융정책이 만능의 특효약은 아니지만 적절히 운용된다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 궤도 이탈을 막을 수 있다"라며 "물가와 경제 상황을 다각도로 평가해 금융완화 조절 강도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