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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넘어 해외 금융자산으로…SC은행, 한국 부유층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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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넘어 해외 금융자산으로…SC은행, 한국 부유층 공략 가속

- SC은행, 프라이어리티 프라이빗 뱅킹 앞세워 한국 고액 자산가 시장 공략 본격화
- '코어 앤 새틀라이트'와 일임형 자산관리 모델 도입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유도
- 글로벌 금융 허브 연계 확대 속 환율 변동성과 해외 세제 리스크 관리가 핵심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한국 부유층(Affluent) 자산관리(WM) 시장을 겨냥해 '프라이어리티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한국 부유층(Affluent) 자산관리(WM) 시장을 겨냥해 '프라이어리티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한국 부유층(Affluent) 자산관리(WM) 시장을 겨냥해 '프라이어리티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섰다.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Asian Private Banker)는 지난 28(현지시각) 김지강 SC제일은행 전무 인터뷰를 통해 해외자산 다각화 수요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의 PB 역량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자산 축적 구조가 부동산과 단순 저축에서 글로벌 다자산 배분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외국계 은행의 포트폴리오 관리 모델이 한국 금융 가치사슬 전반에 미칠 파급 경로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부동산서 글로벌 자산으로 이동

한국 고액자산가들의 자산 배분 성향은 부동산과 원화 예금 중심 구조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외 우량 채권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진 결과다.

SC제일은행은 이러한 자금 이동에 대응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 글로벌 자산관리 허브와의 연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서울 주요 거점에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프라이빗 뱅커를 전면에 배치해 전담 채널을 강화했다.

코어 앤 새틀라이트 자산 배분


SC은행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체계는 글로벌 PB 업계의 표준 모델인 '코어 앤 새틀라이트(Core & Satellite)' 전략을 기본 축으로 삼는다. 변동성이 낮은 글로벌 채권과 대형 가치주로 포트폴리오의 80~90% 수준을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잔여 10~20%는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주와 테마형 ETF, 구조화 상품에 분산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시장 대응 피로도를 낮추고 데이터 기반 리스크 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일임형 자산관리(DPM)와 유동성 확보(Liquidity First) 원칙을 결합, 운용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

외화 표시 자산 수탁 경쟁 가열

SC은행의 PB 사업 확장은 한국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 영업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형 시중은행들 역시 글로벌 데스크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외화 표시 자산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비이자이익 구성에서 글로벌 펀드와 일임형 신탁 수수료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구체적인 은행별 세부 수탁 잔고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향후 자산관리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통화 변동성과 세제 환경 변화다. 원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헤지 비용이 상승하거나 해외 금융계좌 신고를 비롯한 세무 규제가 강화될 경우 역외 자산 배분 선호 흐름이 일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분산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무와 환율 리스크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외국계 PB 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