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5개 기업에 최대 22억 달러 지원…2028년까지 군사 기지 배치
AI 데이터센터·오지 전력망 정조준…'트럭 운송' 초소형 원자로 급부상
스타트업 알로, 8개월 만에 임계 도달…민·관 합작 차세대 원전 선점 박차
AI 데이터센터·오지 전력망 정조준…'트럭 운송' 초소형 원자로 급부상
스타트업 알로, 8개월 만에 임계 도달…민·관 합작 차세대 원전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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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주도 대규모 투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299호에 따라 미 육군이 군사 시설 내 마이크로 원자로 배치를 주도하며 5개 기업에 최대 22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 마이크로 원자로의 혁신성: 출력 1~20MW급의 초소형 원자로로, 공장 제작 후 트럭이나 항공기로 운송 가능하며 재장전 없이 최장 10년간 자율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 민간 생태계 확장 가속화: 미국 에너지부(DoE)의 정책적 뒷받침 속에 텍사스 스타트업 알로(Aalo)가 착공 8개월 만에 임계 상태에 도달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겨냥한 상용화 속도전이 본격화됐다.
전 세계가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를 맞아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 안보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결합한 '마이크로 원자로' 상용화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전문 미디어 오일프라이스닷컴이 5일(현지시각) 미 의 마이크로 원자로에 대해 분석했다.
기존 원전 3분의 1 크기 SMR 넘어 '트럭 수송' 마이크로 원자로 부상
SMR은 발전 용량이 단위당 최대 300MWe급으로 기존 대형 원자로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설치할 수 있어 건설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이 주목하는 마이크로 원자로는 SMR보다 훨씬 작은 초소형 원자로다. 트럭, 선박, 항공기로 완제품을 실어 나를 수 있을 만큼 작아 대형 송전망 연결이 어려운 외곽 오지나 군사 시설, 재난 복구 지역 등에 청정 전력을 즉각 공급할 수 있다.
트럼프 '원전 4배 확대' 기치…텍사스 알로, 8개월 만에 임계 달성
미국 에너지부(Do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발전 부흥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첨단 원자로 설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대형 원전 유지와 더불어 SMR 및 마이크로 원자로 배치를 확대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민간 분야의 기술 개발 속도도 빠르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원전 스타트업 알로(Aalo)는 지난 7월 임계 시험 원자로(CTR)가 안정적인 자생 연쇄 반응을 유지하는 '임계 상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알로 측은 착공부터 임계 도달까지 8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 80년 원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알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해 50MWe급 복합단지(알로 포드)에 들어갈 10MWe급 원자로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미 육군, 22억 달러 투입…2028년 군사 기지에 첫 배치 목표
국방 분야에서도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299호(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원자로 기술 배치)에 따라 육군이 군사 핵에너지 개발의 총괄 기관으로 지정됐다. 해당 명령은 육군에 2028년 9월 30일까지 국내 군사 기지에 가동 가능한 원자로를 배치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 지난달 군사 기지 내 차세대 소형 원자로 구축을 위해 5개 기업에 최대 2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포트 브래그(노스캐롤라이나)의 안타레스 원자력 발전소 △포트 캠벨(켄터키)의 BWX 테크놀로지스 △포트 후드(텍사스)의 제너럴 아토믹스 △포트 베닝(조지아)의 래디언트 인더스트리 △포트 드럼(뉴욕)의 웨스팅하우스 정부 서비스다. 선정 기업들은 정부 지원과 더불어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해 2028년 3분기까지 최소 1개 이상의 원자로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제프 왁스만 미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는 "이번 프로젝트가 마이크로 원자로뿐만 아니라 미국 내 모든 차세대 원자로 배치의 선봉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군사 기지 내 배치를 통해 기술적 검증과 규제 장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부의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자금 지원, 민간의 민첩한 기술 혁신이 맞물리면서 미국 차세대 초소형 원전 시장의 상용화 시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