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계약·보복 논란' 거세지자 노조 간 갈등 확산…허위사실 법적대응 예고
초기업노조는 동행 소통방 과격 발언 문제 제기…공동교섭 놓고도 충돌
초기업노조는 동행 소통방 과격 발언 문제 제기…공동교섭 놓고도 충돌
이미지 확대보기동행노조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초기업노조 내부 논란과 관련해 제기된 "동행이 고발했다", "변호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의 반복적 유포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업 내부의 문제는 초기업이 설명해야 한다"며 자신들을 둘러싼 주장과 초기업노조 내부 갈등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 14일 동행노조에 공문을 보내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삼성전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초기업노조는 해당 발언을 동행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일반화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권리조합원 인증을 거쳐 입장하는 소통방인 만큼 운영 주체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보고, 발언 사실 확인과 집행부 인지 여부, 경고·삭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집회용 조끼 등 물품을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거래 규모는 약 3억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가격과 품질, 납품 일정 등을 비교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사적 이익을 취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친족 업체와의 거래를 원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계약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내부 간부를 상대로 근로시간면제 적용 중단과 현업 복귀 등이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복성 조치 논란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 열람 사건 역시 노조 간 갈등의 또 다른 쟁점이다. 최 위원장을 포함한 초기업노조 관계자 6명은 삼성전자 임직원 1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노조 가입 여부 등이 담긴 명단을 작성·관리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동행노조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엄벌 탄원서 1만5000건 이상을 확보했다며 회사 측에도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 정도면 침묵으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동행노조는 "특정 사업부문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다른 사업부문의 목소리를 배제한다면 삼성전자 전체를 대표하는 교섭대표노조라고 할 수 없다"며 공동교섭 구조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오는 18일 서울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인정보 열람 사건과 교섭 방식 등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