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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서 덜 사도 화장품은 산다…신라면세점, ‘단독 뷰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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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서 덜 사도 화장품은 산다…신라면세점, ‘단독 뷰티’ 승부

외국인 객단가 줄어도 화장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단독 컬러·세트 확대…클라란스는 3개월 만에 완판
신라면세점 단독 판매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컬러 글로우 립 밤’. 사진=신라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신라면세점 단독 판매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컬러 글로우 립 밤’. 사진=신라면세점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의 1인당 구매액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라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은 개별여행객(FIT)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단독 컬러와 전용 세트 등 차별화 상품을 늘리며 뷰티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구매객은 138만65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1%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매출은 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구매액은 73만6000원에서 57만1000원으로 22.4% 감소했다.

면세점 객단가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신라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은 올해 들어 FIT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성장세도 특정 품목에 한정되지 않고 색조와 스킨케어 등 화장품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라면세점은 이에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을 늘리고 있다. 메이크업포에버는 ‘아티스트 컬러 글로우 립 밤’의 ‘페스티벌 라일락’과 ‘애니웨어 카페인’ 두 색상을 국내 면세업계에서 신라면세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설화수와 에스트라의 단독 세트도 선보인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와 탄력크림을 묶었고,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 크림 듀오와 크림 미스트를 세트로 구성했다. 두 상품 모두 추가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단독 세트는 브랜드 인기 제품을 묶어 가격·증정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단독 컬러는 국내 면세업계에서 신라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 같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선보인 클라란스 넥크림 듀오 단독 상품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인기 제품 두 개를 묶어 각각 구매할 때보다 가격 혜택을 높인 상품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개별여행객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단독 상품과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