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시안 286단·SK 대련 240단 전환으로 중국 추격 따돌리기 착수
- 시안 공장 40% 물량 사수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 대응
- 미국 상무부 첨단 장비 반입 심사 통과 여부가 현지 라인 개조 일정 좌우
- 시안 공장 40% 물량 사수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 대응
- 미국 상무부 첨단 장비 반입 심사 통과 여부가 현지 라인 개조 일정 좌우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중국 현지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240단 이상 공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10월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양사가 시안과 대련 공장의 설비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며 미국 정부와 장비 반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국 메모리 제조사의 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를 선점하려는 행보지만, 미국 상무부의 장비 수출 통제 심사가 실제 전환 일정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시안 팹 286단 전환 시동과 주력 거점 고도화
SK하이닉스 역시 2021년 인수한 중국 대련 시설을 240단 이상 낸드 공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92단 칩을 생산하는 대련 공장의 구체적인 장비 반입과 전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양사는 생산능력 확대나 신규 팹 건설이 아니며 미국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중국 메모리 진영의 거센 추격과 실적 추이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 속도는 가팔라졌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 준비 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최대 디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용 3차원 낸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톰스하드웨어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2026년 상반기에 매출 224억 1000만 달러(약 29조 7425억 원), 순이익 115억 7000만 달러(약 15조 3557억 원)를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흐름에도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비교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 파급과 통상 인허가 과제
다만 2022년부터 시행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규정이 주요 과제다. 한국 기업이 중국 공장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첨단 장비를 설치하려면 미국 당국의 검증과 승인을 거쳐야 한다. 미국 행정부가 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장비 도입 허가를 늦출 경우 양산 일정 지연과 설비 투자 비용 상승이 뒤따를 수 있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 상무부가 허용할 장비 반입의 구체적 범위와 최종 심사 통과 시점으로 쏠린다. 인허가 과정이 길어질수록 한국 기업의 설비 전환은 늦춰지고 중국 현지 기업의 시장 잠식이 가시화될 수 있어 면밀한 한미 통상 공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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