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쿠르지, 통신 보도 인용해 주당 405코루나 거래 소식
최대 제안 물량 전량 매각 보도…최대주주 50%+1주 보유
신주 발행 없는 구주 매각…회사 투자금 유입과는 구분
최대 제안 물량 전량 매각 보도…최대주주 50%+1주 보유
신주 발행 없는 구주 매각…회사 투자금 유입과는 구분
이미지 확대보기두산파워시스템즈가 보유한 체코 발전설비 업체 두산스코다파워 지분 약 17%가 기관투자자 대상 매각 절차에서 주당 405코루나(약 2만 4879원)에 팔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체코 금융매체 쿠르지(Kurzy.cz)는 10월 21일(현지시각) 매각 대상으로 제시한 최대 물량 전부가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쿠르지는 인용한 통신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최대 제안 물량 전량 매각 보도
매각 가격은 거래정지 직전 종가보다 낮다. 쿠르지는 주당 거래 가격을 405코루나로 보도했다. 거래정지 전 마지막 종가는 453코루나였다. 이는 기관 대상 매각 가격과 직전 시장가격의 비교이며, 거래 재개 후 주가 움직임을 뜻하지 않는다.
이번 후속 보도는 최대주주가 매각 절차에 착수한 뒤 나왔다. 앞서 체코 Fio은행은 같은 날 오전 회사 발표를 인용해 두산파워시스템즈가 보유 지분 일부를 선정된 적격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계획을 전했다.
기본 매각 물량은 319만주였다. 회사 자본금과 의결권의 약 10%다. 투자자 수요에 따라 최대 223만2999주를 추가하는 조건을 붙였다. 추가 물량은 약 7%로 제시됐다.
구주 매각으로 과반 지분 유지
거래에는 기관투자자의 주문을 짧은 시간에 모아 가격과 배정 물량을 정하는 가속 수요예측(ABB) 방식이 쓰였다. 일반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공모와는 구분되는 절차다.
이번 거래의 매도자는 두산파워시스템즈다. 두산스코다파워가 새 주식을 발행하는 유상증자가 아니라 최대주주가 기존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구조다. 매각 대금은 주식을 판 주주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이번 거래를 두산스코다파워의 신규 투자금 유치로 볼 수는 없다. 구주 매각 자체로 회사의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지분을 넘기는 최대주주와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가 누구인지 구분해야 한다.
Fio은행이 전한 착수 조건에는 잔여 주식의 매각 제한 약정도 포함됐다. 과반 지분에 해당하는 물량의 제한 기간은 거래 결제일부터 360일이다. 그 밖에 남는 주식에는 결제일부터 180일의 제한 기간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이 약정은 적용 대상별로 기간이 다르다. 최종 거래에 적용되는 예외나 면제 조건은 쿠르지의 결과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수요예측에 따른 거래정지
프라하증권거래소는 지난 20일 공지에서 두산스코다파워 주식 거래를 이튿날 현지시각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명시된 사유는 가속 수요예측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수요예측 결과 발표 때까지 거래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주식 매각 절차와 관련한 것으로, 공장 가동 중단이나 영업 제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쿠르지의 후속 보도는 매각 가격과 물량, 잔여 과반 지분을 전했으나 결제 일정과 자금 사용처는 다루지 않았다. 매각 가격 결정과 주식 이전·대금 지급을 마치는 결제는 별개 절차다. 이번 보도만으로 결제까지 완료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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